속리산을 다녀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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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청천중 | 등록일 | 09.05.02 | 조회수 | 141 |
벌써 속리산을 다녀온지 5일이나 되었다. 다녀오고 나서 바로 올렸어야 하는거였는데.... 5일이라는 긴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갔다. 늦었지만 지금 나의 소감을 써보려 한다. 24일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아침 조금은 설레이는 마음으로, 조금은 기쁜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집에서 학교를 오는 시간동안 속리산으로 가는 시간동안에 나는 생각을 하였다. '내가 산을 잘 오를 수 있을까?' , '친구들이랑 함께 재미있게 올라가야지', '사진도 많이 찍어서 올려야겠다.'등등 많은 생각을 하였다. 이 생각들을 하니 나는 절로 미소가 흘러나왔다. 이런 생각들을 하며 드디어 속리산 입구에 도착하였다. 도착하였을때에는 비가 내리고 있어 조금은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들은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산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쓰고, 산에 오르는 복장치고는 조금 웃겼지만 웃기면 어떠한가? 우리는 이러한 복장으로 열심히 산에 오르기 시작하였다. 처음엔 모두가 가벼운 발걸음으로 말장난도 하며 즐겁게 산을 올랐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발걸음은 무거워지고 점점 지쳐가기 일쑤였다. 비가 와서 많이 미끄러워 더 힘이 들었지만 서로가 서로를 도와가며 산을 올랐다. 앞에서 잡아주고 뒤에서 밀어주며, 험난한 산을 올랐다. 문장대까지는 가지 못하였지만 친구들과 함께 산을 올랐다는 것에 대하여 나는 만족하였다. 비가 와서 올라오며 자연환경을 사진으로 남기지도 못하고 즐겁게 오르지는 못하였지만 그 설움을 따뜻한 컵라면과 김밥으로 채워넣었다. 비를 맞아 떨고 있을때 따뜻한 컵라면이 그 날 따라 더욱 맛있게 느껴졌고 허기진배를 김밥으로 채우니 김밥이 다른 음식 못지 않게 맛있었다. 어느 때 보다 맛있는 점심이었던 것 같다. 점심을 맛잇게 먹고 잠시동안의 시간동안 친구들과 사진을 찍었다. 올라오면서는 찍지 못하였지만 점심을먹고나서 찍으니 얼굴에 생기도 돌고 더 좋았던 것 같다. 비록 비가와서 편한 산행을 했던것은 아니었지만 비가와서 더욱 뜻있는 산행이 되었던 것 같다. 이 날이 아니었다면 우리들은 비오는 날 산을 올라가본 경험이 없었을 것이다.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 정말 만족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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