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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북이초 등록일 08.07.22 조회수 178
이 책은 그 유명한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쓴 누구나 읽어보지는 않았을지라도 이름은 들어보았을 만한 책이다. 처음엔 친구의 추천으로 그저 심심풀이로 읽어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었다.
세상 많은 사람들이 '우리는 누구인가' 라는 문제로 고민해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문제를 가지고 두 주인공 이지도르 카첸버그와 뤼크레스 넴로드를 통해 한편의 소설로 만든 것이다.
사무엘 핀처 박사는 세계 챔피언 컴퓨터인 딥 블루 Ⅳ를 꺾고 자신이 드디어 인간으로서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다.
그러나 그날 밤 그는 자신의 약혼녀와 사랑을 나누다가 돌연 목숨을 잃고 만다.
핀처 박사의 갑작스런 의문사에 세상은 떠들썩해지고, 전직 기자인 이지도르와 여기자 뤼크레스는 또다시 팀을 이뤄 핀처 박사의 죽음에서부터 시작한 '뇌'에 대한 탐험을 시작한다.
그러면서 주인공들이 깨닫는 내용은 나에게도 조금 당황스럽게 다가왔다.
그들은 인간이 먹고, 자고, 또 취미 생활을 하고, 종교를 믿는 것 등 이러한 모든 행위가 단순히 자신의 쾌락중추를 자극하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또한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쾌락중추 제거 수술을 받은 핀처 박사의 약혼녀는 수술 후, 마약에서는 쉽게 벗어날 수 있었지만 대신 거의 감정이 결여되다시피한 성격으로 변해버리고 만다.
이러한 것들을 보며 인간이 뇌의 극히 일부분에도 얼마나 좌지우지되고 있는가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사건을 점점 풀어나가다가 드디어 이지도르와 뤼크레스는 마르탱 씨를 만나게 된다.
마르탱 씨가 실제로 나오는 부분은 뒷부분의 아주 일부이지만, 앞부분에서부터 조금씩 이어져오는 그의 이야기는 꽤 흥미롭게 사건 전개에 영향을 미쳤다. 그는 사고 후 신체 중 한쪽 눈과 한쪽 귀밖에 움직이지 못하는 리스 환자가 되고 만다.
그런 그는 '차라리 앉은뱅이가 부럽다, 차라리 몸의 한 부분만이 불구가 되어버린 그런 사람들이 부럽다'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서 주위 사람들은 점점 하나둘씩 멀어져버리고 만다.
나라도 리스환자가 된다면 차라리 죽고 싶을 정도로 절망적인 기분이 들것이다.
사람이 사는 동안 뇌의 10퍼센트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말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끔 하는 소설이었다.
그와 함께 '인간의 한계는 도대체 어디까지일까' 하는 의문도 갖게 만들었다. 또한 주요 내용만이 아니라 주변의 세세한 이야기들까지도 흥미를 갖게 하는 그런 점이 이 책을 한번 잡으면 놓기 힘들도록 만드는게 아닐까 싶다.
아직 읽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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