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주변 5곳의 경로당 전달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 청안면 백봉초(교장 신복호) 전교생들은 5일 김장을 담아 학교 주변 5곳의 경로당에 기부하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봉사 활동을 했다.
이번에 사용한 김장재료는 지난 9월 학교 텃밭에 학생들이 직접 심고 가꾼 배추와 파 등으로 담가서 더 의미가 깊었다.
김영탁(3년) 학생은 "지난해에도 김장을 담가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드릴 수 있어 좋았는데 올해도 계속 봉사할 수 있어 좋다"며 "우리가 담근 김치를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복호 백봉초 교장은 "손수 배추를 심고 길러 가꾸는 보람도 느끼고 또 그 배추로 김장을 담가 의미 있는 일에 사용하니 학생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교육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며 "어릴 때부터 나누고 돕는 생활을 하게 되면 어른이 돼서도 자연스럽게 봉사하는 삶을 사는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공동체역량 기르기'를 목표로 충청북도교육청 지정 연구학교를 운영 중인 백봉초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나눔과 배려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따뜻한 품성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 프로그램을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