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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여름을 건강하게 이기자
작성자 괴산백봉초등학교 등록일 10.08.08 조회수 193

음식으로 여름을 건강하게 이기자
강원도민일보 2010년 06월 11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여름을 건강하게 이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날씨가 더워지면서 보신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의 대표적 보신식품으로 개고기(보신탕), 오리고기, 닭고기(삼계탕), 장어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들 보신식품들은 모두 동물성 식품으로서 육류를 거의 섭취하지 못하고 지내던 시절, 특히 힘든 농사일과 더위에 지친 여름철에는 더할 나위 없는 보신효과를 나타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동물성 식품을 부족함 없이 섭취하고 있는 요즈음에도 효능이 있을까?

동물성 식품들은 주로 단백질과 지방질로 구성되어 있고 비타민이나 무기질과 같은 영양소들은 적기 때문에 이들의 영양가를 따지려면 단백질 및 지방질의 양과 질을 분석해 보아야 한다.

개고기를 포함한 육류식품의 단백질들은 대부분 양질의 고급단백질로서 그 질적 차이가 크지 않고, 단백질의 함량도 비슷하다. 따라서 육류식품의 품질은 함유된 지방질의 양과 질에 의해 그 영양가가 결정될 수 있다.

위의 보신식품들과 쇠고기 및 돼지고기의 지방질 함량을 조사해 보면 오리고기의 지방함량이 28%로 가장 높고 이어서 개고기, 돼지고기, 장어, 쇠고기, 닭고기의 순으로 낮아진다.

일반적으로 생선기름을 제외하고 동물성지방은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지방함량이 많으면 영양가가 낮아진다고 보아야 한다.

또한, 요즘 같이 열량과다섭취와 과체중이 문제인 때에는 지방함량이 많아 열량을 많이 발생하는 오리고기, 개고기를 영양식품으로 보기 어렵다.

한편 지방질의 품질을 비교해 보면 건강에 좋은 오메가-3 지방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장어의 지방이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육류 중에서는 오리고기의 지방이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이 높아 제일 낫다고 할 수 있고, 이어서 개고기와 닭고기의 지방도 비교적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많아 돼지고기나 쇠고기보다 우수하다.

따라서 요즈음 우리의 식생활 및 영양섭취 상황을 고려할 때 앞서 언급한 보신식품 중 장어가 가장 우수하고, 오리고기와 개고기는 지방함량이 너무 많아 보신식품으로 권장하기 어렵다.

오히려 닭고기가 지방이 적고 지방의 품질도 동물성 식품으로서는 비교적 좋기 때문에 보신식품으로 권하고 싶다.

물론 오리고기나 개고기는 기름이 많아서 고기의 질감이 부드러워 먹기에 좋고, 열량이 높아 그야말로 병후회복이나 원기회복 또는 고칼로리가 필요한 체육선수들에게는 좋은 보신식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추어탕은 칼슘의 공급원이다. 무더위로 느슨해진 소화관을 자극해 식욕을 돋우고 기력을 도와준다. 추어탕에 넣는 향신료인 산초는 습기를 제거해 더위를 이기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전쟁은 물론 무더위와 또 다른 전쟁을 치러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여름을 이기는 방법은 필수적이다.

수험생에게는 특별한 보양식보다 아침 식사를 꼭 챙겨 먹을 것을 권하고 싶다. 아침을 거를 경우 뇌세포의 활동이 위축돼 학습능력과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뇌세포 기능에 필수적인 비타민 B가 많이 들어 있는 현미와 잡곡 등 곡물류를 충분히 섭취하는게 중요하다. 또 채소와 해조류 등 섬유소와 비타민 C가 많이 든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 해소와 변비 예방 등에 큰 도움이 된다.

밤참으로 위에 부담을 주는 컵라면 등 인스턴트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고 스트레스가 심한 수험생은 소화력이 떨어져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삼가야 한다.

또 하나 간과하지 말아야할 것은 여름철에는 부족해지기 쉬운 원기와 진액을 보충하는 참외, 토마토, 수박, 포도, 복숭아 등 과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름 과일은 수분 함량이 많고 맛이 달아 다량의 당분과 수분을 보충하도록 해줘 인체에 활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매실차는 여름철 음식점에서 애용되는 후식이다. 매실은 매화나무의 열매로 사과산과 구연산, 호박산 등이 들어있어 신맛이 강하다. 하지만 피로물질인 젖산을 빨리 분해시켜 피로를 회복시키며 갈증을 덜고 입맛을 돋운다.

올 여름 더위를 이기기 위해 장어나 닭고기, 추어탕으로 몸을 보하고 후식으로 여름과일이나 매실차 한잔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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