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여는 또 하나의 문!! 창!!
이 곳은 출입금지구역
들어가면 죽는다
그곳에선 비린내가 난다
일그러진 봄의
역겨운 흙내음은 온 산을 덮는다
서러운 울음 우는 이는
바람을 불러온다
배꽃은 언제 피는가
휘영청 떠오르는 그 순수는
애기똥풀, 벛꽃은 어데서 말을 거는가
축축한 도랑
그 속의 흙은 젖지 않는다
옮겨지지 못한 그네들의 친구를 위해
지닌 방수의 사명
이곳은 출입금지구역
온갖 비닐이 널브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