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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창 문학회

그 곳은 푸르렀던 곳

이름 김수민 등록일 13.05.07 조회수 29

내가 밟았던 이 땅은, 넥 밟을 이 땅은

푸르렀던 곳

 

지나가던 사람들 잠시 멈춰서 자신을 알아봐주기를

기대하는 풀과 꽃, 그리고 나무

그래서 푸르렀던 곳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나물 캐던 할머니들과마주치면

정다이 인사하던

그래서 푸러렀던 곳

 

한 쪽에는 우리 조상들이 고이 잠드신

그 혼이 담긴 복숭아나무

이젠 썩4어버린 복숭아나무

 

사람의 것, 사람의 흔적

그 곳에 푸르렀지만 아파트가 생기면

난 그곳을 알아볼 수가 있을까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다 똑같은 건물 뿐

이제 푸른 곳은 없다

 

어이야

네가 밟을 그 땅이 푸르렀던 곳임을

알아 주기를

네가 밟을 그곳이 프르렀던 곳임을

기억해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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