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여는 또 하나의 문!! 창!!

동아리 창 문학회

아카시아

이름 윤장규 등록일 13.04.17 조회수 12

아카시아

 

김 채 린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온통 하얗던 것들이

 

어느덧 4월

하나둘씩 화려해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나는 아직까지

가시만 빼꼼 내민 채

눈동자만 굴려

일저리 눈치만 보고 있다

 

남들 모두

화려한 옷들로 치장하고

시간이 다 되어 아쉬운 마음을 안고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즈음

 

나는 그제서야

안심하고 꽃을 피운다 

 

지금까지 외로이 눈치만 보느라

가슴 끙끙 앓았지만

 

지금 나의 모습을

어느 누가 부러워하지 않으랴

이전글 봄 느끼러 가는 길
다음글 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