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내린 눈
정유진
밤사이 소리없이 펑펑 눈이 내려 온길은 하얀 세상 저곳에 무엇을 그릴까? 너를 그릴까? 나를 그릴까? 아니아니 이쁜 진영이를 그려야지
나무는 어디로 숨었지? 저 언덕에 숨었나? 저 산에 숨었나?
햇살은 요술쟁이 지팡이로 훠이훠이하면 어느새 하하호호 웃는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