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2반

 - 가을-우리동네 수업을 하는 동안 우리동네 지도 만들기와 우리동네 사람들의 직업 이해하기를 계속 진행합니다.

 - 이에 따라 등하교길 휴대폰을 보면서 걷거나 멍하게 있기 보다는, 우리 동네 주변을 계속 관찰해보라고 내어준 숙제입니다. 참고하셔서 저녁 시간, 주말을 이용해 아이들과 동네를 돌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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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개학을 하는 바람에, 자리 바꾸는 날이 수요일이 되어 버려서

엄청 바쁜 수요일이었습니다.

1학기때와 같이 자리바꾸기는 화요일에 하는 것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아침활동으로는 받아쓰기 1급 2번씩 쓰기를 하였습니다.

그 후 바로 1교시에 받아쓰기 1급을 보았습니다.

1학기 국어 시간에 앞의 글자의 받침이 뒤의 글자의 첫소리로 가는 것 (예: 할아버지->하라버지)에 대해 배웠기에

이번 2학기 시험부터는 따로 발음을 칠판에 써주는 것 없이 시험을 진행한다고 하였습니다.

오랜만의 받아쓰기 시험이라 아이들은 힘들다, 어렵다 볼멘소리를 하였는데,

막상 채점을 해보니 많은 학생들이 시험을 1학기때보다 더 잘 쳐서, (심지어 칠판에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방학동안 많이 자라서 왔구나, 생각했습니다.^^ 

2교시에는 자리와 역할 반장을 뽑고, 

자리를 옮기고,

각 모둠에서의 역할과 급식 순서를 뽑고,

학급의 종소리를 뽑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원하는 역할을 하지 못 하여 속상한 아이들이 있었는데요,

(평소에도 그렇듯) 이러한 다툼이 생기면 바로 수업 상황으로 가지고 와서,

아이들과 함께 고민하며 제가 가르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해주곤 합니다.

오늘은 아이들에게 다시 한 번, 

아이들이 싸우고 다툴 줄 알면서도 자리와 역할을 뽑는 일을 반복하는 이유에 대해 알려주었어요.

서로의 생각이 다를 때 어떻게 의견을 나누고, 어떤 방식으로 결정을 해야 할지를 연습하는 것임을 알려주며, 

2학년의 수준에 맞게 아주 쉬운, 모둠의 역할(사실 큰 일을 하지는 않거든요), 급식의 순서(꼴찌한다고 밥을 안 주지는 않으니까), 학급의 종소리(전혀 중요하지 않지요)와 같은 주제를 가지고 모둠 토의를 하게 한다고 말해주었어요.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은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규칙을 정하는 것'!

예를 들면, 역할은 원하는 대로 손을 들되, 여러 사람일 경우 가위바위보로 정한다, 와 같은 규칙을 미리 정해두지 않으면,

당연히 원하지 않는 역할을 맡으면 속상하고 다시 하자고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다 싸움이 난다, 

그러니 반드시 먼저 역할부터 정하지 말고 우리 모둠의 의사결정 규칙부터 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만약 가위바위보가 불공평한 것 같다면,

투표를 하거나, 추천을 받는 방법, 서로 돌아가면서 하루씩 하는 방법, 바꿔가며 하는 방법, 다 같이 하는 방법 등

함께 머리를 맞대고 좋은 해결책을 만들어 나가야 하며,

이것이 우리가 이 시간에 배워야 하는 수업 내용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중요한 것을 얻어내는 것, 덜 중요한 것에 대해 포기하는 것, 이런 부분도 배울 수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3교시에는 국어 1단원 장면을 떠올리며 평가를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12번 문제가 새로운 시를 보고 그림을 그리는 거여서,

아이들은 아주 즐겁게 단원평가를 쳤답니다.

수학과 국어 1단원 평가는 내일 풀이 후에 가정으로 갑니다. 꼭 확인해주세요.

4교시는 알림장을 쓰고 안전교육 및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고마워, 미안해라는 말을 아끼지 말고 할 것과,

친구가 울고 있으면 선생님에게 와서 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그 친구에게 무슨 일인지 물어보고 옆에서 위로를 해주는 것임을 알려주었습니다.

5교시는 수학 1단원을 끝내고 미니언즈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나만의 미니언즈 만들기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연계할 예정입니다.^^

또한 미니언즈는 다양한 나라의 언어를 섞어서 쓰는 생명체라, 

그 속에서 들리는 다양한 나라의 간단한 말에 대해서 겨울 시간에 듣고 배워보고

노래도 불러보는 활동을 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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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많이 컸다고 느끼는 것이,

학급종소리 투표를 해보면 여학생들은 연예인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이 생겨났고 

남학생들은 휴대폰 게임을 하는 아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아이들이

1) 노래 가사 등 대중 문화 예술은 항상 교육적이거나 올바른 것이 아님을 알려주고,

스스로 그것을 판단하며 들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교육하고

2) 게임 중독, 휴대폰 중독에 대해 예방교육을 하며

3) 현실과 비현실을 혼동하지 않도록 

2학기에는 많은 신경을 쓰려고 합니다.

가정에서도 많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