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2반

콩깍지 속에서 콩알들이 여물어가듯
따뜻하고 건강한 우리반입니다. 
콩깍지 속 콩알 24개
  • 선생님 : 최유라
  • 학생수 : 남 12명 / 여 12명

6월 29일 금요일 - 설명하는 글을 썼어요.

이름 최유라 등록일 18.06.29 조회수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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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다음주 받아쓰기 없음. 
 다음주는 받아쓰기를 한 주 쉽니다.
 그 다음주부터는 1~12급 전체 복습을 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방법은 추후 안내드리겠습니다.

2.숙제 : 글똥누기주말일기 1편, 우리 주변의 다양한 가족의 모습 생각해오기
 - 글똥누기 주말일기 1편 + 오늘 학교에서 '설명하는 글' 을 글똥누기에 쓰도록 하였습니다. 혹시 다 못 한 학생은 살펴보고 마무리해서 올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 오늘 여름 시간에 가족에 대해 배우며 우리 주변의 다양한 가족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다 끝났습니다.
 주변에 다양한 가족들의 모습을 생각해올 수 있도록 가정에서 이야기해주세요.

3.다음주 수요일부터 12시 40분 하교 
 - 다음주 수요일부터 12시 40분에 하교합니다. 
 - 방학식을 하는 7월 20일까지 쭉 이어지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2학기는 다시 5교시로)

4. 사람,길,차,미세먼지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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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 활동으로 작은 음악회를 감상하였습니다.
감상하고 싶지 않은 학생들은 교실에 와서 조용히 책을 읽었습니다.

1교시에는 국어 - 설명하는 글 쓰기를 글똥누기에 썼습니다.
쓰기 전에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글 쓰기 방법을 다시 알려주기 위해,
우리반의 '콩순이'를 예로 들며 칠판에 함께 설명하는 글을 써보았습니다.
그 후 그 문장을 참고하되 자신의 물건 또는 캐릭터를 설명하라고 하고 시간을 주었습니다.



2교시에는 수학 4단원을 끝내어서 빅히어로 뒷 장면을 마저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엔딩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즐겁게 빅히어로를 감상하였지요.
빅히어로를 활용해서 교육연극을 할까, 상상하여 내 로봇 만들기를 할까 고민중입니다.
교육과정과 연계할 수 있게 고민해보겠습니다.

다음 수학 시간부터는 5. 분류하기를 들어갑니다.

3교시에는 여름-다양한 가족에 대해 배웠습니다.
먼저, 우리 세상에 모든 가족들이 같은 모습이라면 어떤 일이 생길까를 이야기해보며,
우리가 생긴 것이 다르듯 가족의 모습도 다 다르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웃집에는 누가 살까, 라는 동화책을 읽으며 함께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길고양이 왕인 미오가 외로워서 마을의 집집마다 살펴보며 가족이 될 집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다양한 가족에서는, 어떤 가족이 좋다,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가족은 모두 소중하기에, 어떤 형태의 가족이든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특히 저는, 아이들이 '선택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놀리는 것을 늘 못 하게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키나 몸무게, 얼굴 같은 신체적인 특징이나 가족처럼
아이들이 선택할 수 없는 것으로는 놀리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때 마음 속에 생기는 것이 상처라구요.

첫번째 가족은 '맞벌이를 하는 부모님이 있는 가족'이었어요.
아이들 대부분이 맞벌이 가족이라 공감도 많이 하고,
맞벌이의 의미도 알려주었습니다.

두번째 가족이 '새아빠가 생긴 가족'이었는데, 
한달밖에 생일이 안 빠른데 형이라고 부르는게 싫은 아들이 나옵니다. 재혼가정이지요.
그래서 여기에서 아이들에게 결혼, 이혼, 재혼이라는 의미를 알려주었습니다.
여기서 아이들의 질문이 굉장히 많아 수업이 더 나가지 못 하고 끝이 났습니다.
아이들이 궁금했던 것이
왜 이혼을 할 때는 법원에 가나요, 왜 판사가 땅땅땅 치나요,
그럼 아이들은 누구한테 가나요,
결혼을 하면 어떻게 알아요? 판사 아저씨가 어떻게 내가 우리 부모님 자식인 걸 알지요?
할머니한테 가는 것은요?
등등등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친구들끼리 친하게 지내다가도 서로 안 맞으면 이야기하지 않고 다른 친구를 찾아가듯이
부모님도 정말 사랑해서 결혼을 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그 결실로 아이까지 낳기도 하지만,
서로가 맞지 않아서 행복을 위해서 '이혼'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것은 어른들의 선택이기에,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놀리면 안 되듯, 가정의 형태가 다르다고 놀리거나 나쁘게 생각하거나 불쌍하게 여기면 안 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들이 눈이 동그래져서 아니, 왜 놀려요? 하더라구요.
제가 몇년전 겪었던 6학년 아이들의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아이들이 오히려 화를 내면서 선생님 정말 화나셨겠네요! 엄청 혼났겠네요! 해주어서 참 예뻤습니다.

아이들은 아직까지 결혼이라는 것이 법적으로 효력이 있다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 해서, 
그 부분을 이해시키다 보니 1시간이 후딱 가버렸고^^

다음 시간에, 더 다양한 가정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갑자기 가정에 가서 엄마 이혼이 뭐야? 라고 물으면 당황하지 마시고, 
다양한 가족의 모습이라는 관점에서 설명해주시고 
또 모든 가정의 모습은 다르다는 것, 그래서 모두 존중해야 한다는 것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월요일에 더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살펴본 후에, 
미오가 갔으면 하는 집의 가족을 직접 꾸며보는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4교시에는 알림장을 쓰고 노래부르고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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