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4일 화요일 - 줄넘기 대회를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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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최유라 | 등록일 | 18.04.24 | 조회수 | 1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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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안내장:5~7월 방과후 신청(금요일까지) - 방과후 신청서는 금요일까지 학교로 내며, 다음주부터는 강사님께 직접 연락하시면 됩니다. - 직접 연락을 원하실 경우 전화번호는 제게 문자로 문의주세요^^ 2.생각:어떤 마음단어 만들지 생각해오기+상황도 함께. - 오늘까지 아홉살 마음 사전의 마음 단어들을 모두 배웠습니다. - 내일은 아이들과 함께 마음 사전을 직접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어떤 마음 단어를 고를지, 또 어떤 상황을 만들지 생각해오라고 했어요. - 한 학생이 1개부터 원하는 만큼 만들 수 있습니다.^^ 3.내일 받아쓰기6급 확인 - 내일 받아쓰기 6급 확인하는 날입니다. 4.사람,길,차,미세먼지조심. - 오늘은 원래 건강달리기-아침활동 연습의 날이었는데 어제 늦게까지 비가 와서 취소. 교실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을 하며 보냈답니다. 강제로 책을 읽도록 하고는 조금 고민이 되었었는데, 아이들이 엄청 열심히 책을 읽어서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특히 책바구니라고 해서 2학년에서 돌아가며 도서관 책을 함께 읽는 것이 있는데, 이번주가 우리반의 책바구니 주라, 아이들이 재미있는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었답니다. 더불어 마음퀴즈를 계속 했더니 아홉살 마음 사전을 가져가 열심히 자기들끼리 마음퀴즈를 내며 공부했어요. 1~2교시는 국어시간이었습니다. 2~4단원이 어떻게 통합되는지를 한 번 더 알려주고, 4단원까지 끝낸 후 한꺼번에 단원평가를 친다고 알려주었어요. 2단원 발표하기 / 3단원 마음 알기 / 4단원 말놀이하기로, 발표할 때의 내 마음 떠올려보기를 통해 마음 배우기를 하고, 그 후 말놀이하기를 통해 발표하는 연습을 하는 것으로 통합이 되어 있습니다. 왜 4월에는 단원평가를 안 치나 궁금하실 텐데, 이런 활동이 모두 끝나면 차례차례 2~4단원을 칠 예정입니다. 더불어 교과서는 문제집처럼 배운 것을 활용하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1교시에 3단원 관련 글을 2개 읽고 문제를 풀어보며 마음을 알아보았습니다. 2교시에는 아이쿠 영상을 보며 표정과 몸짓을 통해 마음을 읽는 연습을 하였고, 남은 마음퀴즈를 다 풀어서, 모든 마음 단어들의 캐릭터를 찾아주었답니다.^^ 특히 제가 마음퀴즈를 낼 때, 아이들이 이야기한 단어들을 모두 묶어 비슷한 단어들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어떻게 다른지 실제 사례를 들려주며 이야기해주거나, 아이들이 어느 캐릭터의 마음인지 헷갈려 할 때 직접 그 캐릭터를 연기하며 그 말을 해보는 시연을 자주 하는데, 아이들이 그게 재미있었던지, 막 따라하며 자기들끼리 퀴즈를 잘 내더라구요 ^^ 예를 들면, 초조해, 조마조마해, 불안해, 철렁해, 걱정스러워 같은 단어들은 비슷한 단어인데 의미가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같이 이야기할 때가 많습니다. 그럴 경우 이 단어들은 모두 '소심이'의 말들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비슷한 감정임을 알려주고, 대신 초조한 것은 '어떤 일이 빨리 끝나기를 바랄 때' - 예를 들면 차라리 빨리 주사 맞는게 낫겠다! 하며 주사 차례를 기다릴 때의 마음이라고 알려주었고, 조마조마해는 가슴이 콩닥콩닥뛰는데 걱정스러워서 뛰는 것이라고 알려주며 예를 들면 '눈 앞에서 오빠가 풍선을 계속 불 때 터질까봐 조마조마한 거야' 라고, 불안해의 경우에는 잘못될까봐 걱정하는 것, 철렁해는 큰일날뻔해서 가슴을 쓸며 어휴, 하는 것 처럼 그때그때 상황들을 말해주며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되, 모두 같은 소심이의 말에서 나왔으니 자기의 감정에 따라 사용해도 좋다, 정답이 될 수 있다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외로워'라는 단어를 이야기하며 '왕따'에 대한 이야기도 하였는데요. 혼자인 것과 왕따는 조금 다른 개념임을 알려주고, 어디까지가 혼자인 것/외로운것/왕따인지를 차근차근 알려주었습니다. 1. 혼자있는게 더 좋다 2. 혼자있어도 괜찮다 -----------------여기까지는 개인의 특성 또는 그날의 기분에 따라 생기는 자연스런 마음------------------ 3. 나도 친구랑 놀고 싶은데 다 다른 친구들이랑 놀고 있네. 말하기가 좀 그래. 끼어들기가 좀 그래. 4.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다른 친구들은 다 생각이 다르네. 내 마음을 몰라줘. -----------------여기까지는 외로운 마음.---------------------------------------------------------------- -너랑 나랑 싸웠어. 혹은 나는 네가 싫어. 미워. 라는 마음이 드는 것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자연스러운 감정. - 그런데 내가 니가 싫으니까, 내가 너랑 싸웠으니까 나쁘게 이야기하고 욕하고, 괴롭히고, 다른 친구들에게 놀지 말라고 하고, 그렇게 해서 다른 친구들이 모두 그 친구의 말에 대꾸도 안 하고, 없는 사람 취급하거나, 혹은 괴롭히거나 하면 그것은 왕따! ------------------------ 왕따를 당했을 때의 마음가짐 "무너지지 말 것, 왜냐하면 너는 그냥 너라는 이유만으로도 소중하니까! 내 마음 다지기!, 어른한테 도움 요청하기" 우리반 친구들이 누군가를 왕따 할 때, 그 친구를 돕는 방법 "나는 얘랑 놀고 싶어." 혹은 "나는 같이 놀래?" 하며 친구의 옆에 있어주는 것, 먼저 다가가 따뜻하게 말해주는 것, 먼저 손 잡아주는 것! 임을 알려주고 미운 감정은 마음 속에 생길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되, 밉다는 이유로 괴롭히거나 욕하지 않도록 한 번 더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이렇게 길게 이야기하다보니 마음퀴즈가 3교시까지 이어졌고 남은 시간에는 안전교육을 하였습니다. 4~5교시는 오늘 강당수업을 했습니다. 먼저 줄넘기는 오랜만에 미션 없이 우리끼리 대회를 열었습니다. 두발모아뛰기를 마무리하며 두발모아뛰기 대회를 하였는데, 1. 짝끼리 두발모아뛰기 대회하기 2. 우리반 전체 두발모아뛰기 대회하기 3. 선생님을 이겨라! 대회하기 를 하였습니다. 그 후 강당 계단을 활용하여 시각장애체험을 한 번 더 하였구요. 지난번에 교실에서 할 때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이처럼 하여서 조금 더 시각의 중요성을 잘 알 수 있도록 도울 수 없을까 생각해보기도 하였고, 또 아이들이 생각보다 잘 해주어서 (즐겁게!) 조금 더 난이도 높은 활동으로 해보았습니다. 미션은 계단 올라갔다 내려오기, 그 후 바꿔서 한 번 더. 익숙하지 않은 공간이고 계단인데다 높아서 아이들에게 안전을 한 번 더 당부하고 천천히 진행하였습니다. 이 활동이 끝나고 나서 아이들에게 어떤 느낌이었냐고 물어보았더니, 무섭거나, 앞에 뭐가 있을까봐 걱정되었다거나, 떨어질까봐 부딪칠까봐 조마조마했다(배운 단어를 바로 쓰더라구요^^)고 말해주었으며, 이때 도우미 역할의 학생이 계속 말해주고 천천히 도와줘서 좋았다고 말하며 서로 칭찬도 하고, 도우미가 막 끌어당겨서 너무 무서웠다고 하는 말을 통해 우리가 시각장애인을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배우며 마무리하였습니다. 오늘은 어제 못 한 펭귄댄스를 추며 하교 :)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럴까요, 아이들간의 다툼도 있었습니다. 그때 어떻게 해결하는지 함께 이야기하며 아이들이 친구와 다퉜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 배워보았습니다. 하나는 쉬는 시간에 3명이서 마음퀴즈를 하다 A가 몰래 답을 보는 바람에 다른 친구들이 답을 왜 보냐고 이야기를 하자 그 친구가 울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는 과정에서, 같이 놀이를 한 다른 친구B가 혹시 선생님이 자기에 대해 나쁘게 생각할까봐 걱정을 해서 또 울었구요. 이럴 때 어떻게 해야할지,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려주었습니다. 특히 여기에서는 '걱정스런 마음'때문에 오해를 하게 되는 것을 경계하자고 이야기하였는데요. A의 경우에는 아이들이 몰래봤다고 날 나쁘게 생각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 때문에 먼저 화를 내고 울어버렸기에 만약 몰래 보았으면 모르고 몰래봤어, 미안해, 다시 하자, 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것. B의 경우에는 어쨌든 A가 울었으니 자기가 가해자가 되면 어쩌지 하고 걱정해서 울었는데, 울기보다는 선생님에게 와서 상황을 설명해줄 것, 선생님은 언제든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내 머릿속에서 먼저 판단내리고 오해하지 말고, 서로 이야기를 하는게 어떻겠냐고 알려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A가 잘못해서 운 것이지만 옆에 다가가 달래주고, 자신의 잘못까지 함께 넣어 상황을 설명해준 C라는 친구는 칭찬을 받았고, 아이들에게 친구가 울 때는 옆에 있어줄 것과 자신의 잘못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용기임을 한 번 더 알려주었습니다. 더불어 퀴즈나 놀이를 할 때는 공정하게 해야 재미있다는 것과 퀴즈나 놀이에서 이기는 것이 제일 중요한 목표가 아니라는 것 (재밌게 놀기!)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런것인지, 저는 아이들에게 잔소리하고 이야기하느라 힘이 빠져 밥을 못 먹었는데 점심 시간에 A와 B 둘이서 호호 웃으며 또 잘 지내더라구요. 금방 잘 지낼건데, 계속 같은 반에 있을 건데, 기왕이면 상처주는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럼 좋은 친구를 잃는게 아니냐, 마지막 말을 하고 마무리하였습니다. 또 다른 일은 시각장애인체험활동을 할 때, 누가 먼저 안대를 쓸 것인가를 두고 가위바위보를 하다 결국 둘 다 속상해해서 체험을 못 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미 아이들이 안대를 쓰고 계단을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 그 자리에서는 못 듣고 교실로 돌아와 사정을 들어보았는데요. 한 명은 첫판에서는 자신이 이겼는데, 상대편이 바로 삼세판으로 말을 바꾸고 가위바위보도 이상하게 해서 속상했고, 또 다른 한 명은 자기는 먼저 하기 싫은데 계속 지니까 속상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둘 다 체험하고 싶지 않냐고 물었더니 둘 다 체험은 하고 싶답니다. 그럼 둘 다 도우미 역할을 먼저 하고 싶은 것이냐고 물어보니 그게 맞답니다. 그래서 이 것은 "선생님의 잘못!"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애초에 선생님이 누가 먼저 도우미를 하라고 정해주었거나, 가위바위보 한 판으로 정해라! 라고 규칙을 정해줬으면 둘이 싸울 일이 없지 않았겠느냐. 혹은 먼저 도우미 할 사람들과 나중에 도우미 할 사람들을 미리 나눈 다음에 서로 짝을 지어줬으면 아예 가위바위보를 할 일이 없지 않았겠느냐! 그러니 이건 규칙을 제대로 만들지 못 한 선생님의 잘못이라 말해주고 사과를 했습니다. 단, 매번 선생님이 도와줄 수 없으니, 이렇게 싸우기 보다는 둘이 먼저 어떻게 정할지 '합의!'를 한 후에 가위바위보든 묵찌빠든 삼세판이든 하면 좋겠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번에 강당에 가게 되면 1) 원하는 사람들 중에 2) 먼저 도우미할 사람, 나중에 도우미할 사람은 미리 나눈 다음 체험을 하자고 했더니, 두 녀석의 표정도 밝아지고, 한 번 더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나머지 녀석들도 기뻐하고, 당시 체험이 무서웠던 친구들은 도우미 역할 하면 되겠다고 좋아하며 하교하였습니다. 사실 매일 일어날 수 있고 매일 일어나는 일입니다. 이때마다 아이들에게 화를 내거나 싸우지말라고 말하는 것보다 앞서서 아이들의 마음을 들어보려고 노력합니다. 어른의 눈에는 너무나 이상하고 이해가 안 되어서, 모든 아이들의 행동에는 그 아이만의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억울한 감정을 먼저 이야기하도록 하고,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찾아보도록 한 후에,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함께 이야기 나누어 봅니다. 그리고 '사실은 큰 일은 아니야.'라는 안심도 함께 시켜주려 노력하구요. 아이들이기때문에 실수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어른인 교사의 잘못이 크다고 제가 먼저 사과해버리기도 합니다. 그 후에 아이들의 표정이 풀리면, 그때부터는 물론 폭풍잔소리!!!!!도 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시끌벅적하게 지나갔습니다. 갈등이 없는 반은 아니지만, 갈등이 생기면 건강하게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는 교실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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