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3반

더 좋은 선생님께

사랑하는 개똥이들을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젠 선생님이 곁에 없어도

내 개똥이들은

분명 잘 해낼 것입니다.

  • 선생님 : 개똥이아빠
  • 학생수 : 남 15명 / 여 9명

사이버학습 '개똥이네 공부방' 안내와 미술시간 영상~

이름 김지환 등록일 17.04.10 조회수 155
첨부파일
0411봄고양이.wmv (77.98MB) (다운횟수:0)

말 무심천은 부푼 팝콘처럼 만개한 벚꽃이 청주시민들을 반겼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어느새 우리학교 주변 산책로에는 살구꽃이 잠깐 얼굴 비추나싶더니 살랑이는 봄바람에 길가에 하얗게 꽃잎을 날리네요. 잠깐 왔다가는 봄 같습니다.

 다행입니다. 그래도 우리 개똥이들 늦지 않게 살구꽃엔딩을 찍을 수가 있어서. 주말에 문자 하나가 왔는데 아이들 찍은 인물사진 몇장 받고 싶어하더라구요. 홈피에는 없는데 영상에 있는 사진 몇장을 더 맘에 들어하시는 듯 하여 시간이 나면 제가 다시 선별하여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사이버학습에 대해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년전부터 저는 제가 가르치는 학교공부의 보충으로 우리반만의 사이버학습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똥이들이 어려워하거나 또는 더 공부할 만한 것이 있으면 제가 확인하여 인터넷강의를 올려놓습니다. 작년에는 교과 외 다양한 과학학습을 올려놓아 아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가 주변에서 느끼는 ‘사이버학습’이란 교사들 사이에서도 아직 말이 많고,,,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할 말이 더 많고,,, 알림장에 적히거나 말만 들어도 아이들이 한숨부터 걱정부터 하는 것이 사이버학습입니다.
  그러나 그 본연의 목적을 잃지 않고 학습기능에 보조적 역할을 하면 나름의 성과와 도움도 된다는 것이 수년 동안 제가 느낀 것입니다. 우리학교와서도 3년동안 운영했지만 개똥이들은 제가 운영하는 사이버학습에 큰 부담을 느끼지는 않더라구요. 


 습의 양과 과제들은 최소화합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그 양을 고민하겠습니다. 동영상을 틀어놓고 딴짓하게 되는 개연성을 줄이고 뒤늦게 종료버튼을 누르는 일이 없도록 콘텐츠를 클릭해가면서 할 수 있도록 관심 있는 내용과 의미 있는 내용들로 꾸며보겠습니다. 일주일에 2편 내외 정도의 학습내용을 듣도록 정해보고 10문제 평가는 1~2차례정도 해볼까 합니다. 과제로 인식되어 억지로 하지 않도록 적절히 지도하겠습니다. 그리고 간간히 제시하는 과제를 알림장에 적는게 불편할 때는 사이버학습 게시판을 이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년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음... 희한하게 사이버학습을 잘(?)했다고 한 아이들일수록 사이버학습을 일삼아 하더라구요. 억지로 억지로 동영상틀어놓고 딴일하고... 과제로 제시되었기에 아마 부모에게도 적잖은 부담이었을겁니다. 우리집 컴퓨터로 되지도 않아 PC방을 가기도 했을지도 모르고 이웃집컴퓨터, 아빠의 업무용 노트북으로 과제를 했을지도 모르죠. 울고불고 하는 아이때문에 부모님이 대신 짐(?)을 지고 회사에서 하지는 않았는지 모를 일입니다. 컴퓨터의 문제인가 싶어 큰맘먹고 컴퓨터를 최신으로 교체해도 왜 이리 안되고 오류가 많은건지...... 

 


아이들이 과제를 이행하려해도 컴퓨터환경이 여의치 않아 사이버학습을 하지 못하는 일이 있다면 주저 마시고 제게 맡겨주세요. 힘이 닿는 대로 댁내의 노트북이나 컴퓨터를 수리를 해보겠습니다.   

 매년 하던 일이기도 한데 반응은 늘 좋더라구요. ^^ 중요한 데이터, 가령 인증서와 작업하던 파일 등을 백업 받아놓으시고 본체만을 학교로 보내주신다면 제가 깔끔히 포맷하고 재설치하여 보내드리겠습니다. 최신 컴퓨터는 방식이 조금 달라 도리어 힘든 경우가 많고 5년이 넘은 컴퓨터일수록 가장 효과적입니다. 필요하다면 제가 가지고 있는 부품을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 중에 조금 도움 드릴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들이 지금까지 사용하던 방식의 컴퓨터는 그야말로 가정에서 애물단지이자 걱정거리와 갈등요소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부모님들께서도 학습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고 작은 관심을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개똥이들에게 있어 스스로 공부하는 도구로 쓰일 수도 있음을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보겠습니다.
 

 이버학습은 과제를 위한 과제가 절대 아니고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저와 개똥이들의 학습을 보충해주는 도구일 뿐이죠. 이 도구를 남용하지 않고 잘 다뤄보겠습니다.
또한 컴퓨터의 문제로 못할 경우에 대비하여 우리반 교실에 와이파이망을 구축하여 노트북 3대를 설치했습니다. 개똥이들이 언제든 편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여러 환경을 만들어보겠습니다.


 개똥이네공부방이 학부모에게나 아이들에게 그리고 교사에게서 스트레스와 부담이 되지 않도록 아이들에게 큰 짐과 족쇄가 되지 않도록 해볼게요.


즘 부모님으로부터 알림장 확인을 받지 못하는 개똥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부모님들께서도 알림장 확인을 일삼아하지 마시고 ^^ 아이들과 몇마디라도 자연스럽게 나누며 아이들과 대화했으면 좋겠습니다. 홈페이지를 같이 보면서 개똥이네 교실 이야기도 해가며 아이들과 맘을 나누시면 좋겠습니다. 바쁘시죠. 그래도 아이들과 5분 이라도 시간을 내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학원갔다왔니? 방과후는? 숙제는? 컴퓨터 그만해! 스마트폰 뺏는다. 그 놈의 투니버스 그만봐! 이런 얘기 대신에~~~~ ^^


 그리고 사이버학습 운영에 대해 궁금하거나 좋은 방향 같은 것이 있다면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부모님들의 의견이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의 영상은  아이들 미술시간 입니다. 다 함께 보실까요?


'봄을 몰고온 개똥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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