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3반

더 좋은 선생님께

사랑하는 개똥이들을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젠 선생님이 곁에 없어도

내 개똥이들은

분명 잘 해낼 것입니다.

  • 선생님 : 개똥이아빠
  • 학생수 : 남 15명 / 여 9명

월요일날 개똥이네 집에 손님들이 오셨습니다.

이름 김지환 등록일 17.04.19 조회수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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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날 개똥이네 집에 손님들이 오셨습니다.


무려 5분이나 방문하셨어요.
네 분은 일주일 같이 살고 한 분은 한 달 동안  개똥이들과 지낼 예정입니다.
바로 교생선생님들이십니다.


우리학교는 작년부터 한국교원대 선생님들이 오셔서 실습을 받고 있습니다.
올 해도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저도 저렇게 푸릇할 때가 분명 있었을 텐데... 세월이 야속하기만...


어제는 개똥이들이 우리학교에 오신 모든 교생선생님들께 수업공개를 했습니다.


 수업미션은 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도전한 캐논 3중주 연주였습니다.
아직 한번도 맞춰보지 못한 곡이고 4학년이 하기에는 어려운 연주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진격의 개똥이들이니까 과감히 도전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캐논 3중주는 제가 좋아하는 연주곡입니다.

 그 이유는 그 곡이 특별히 맘에 들어서거나 수준이 높아서만은 아닙니다. 3중주인만큼 우리반 모두가 화음을 만들어 내는 곡이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맡은 파트를 연주하는 동시에 귀를 열어 다른 사람의 리코더소리도 들어야만 합니다. 곡의 수준도 높은 편이지만 그런 기술적인 면보다는 이 곡은 귀로 친구들의 리코더소리를 듣지 못하면 박자를 못맞추게 되고 혼자 특별하게 잘한다고 앞서간다면 전체가 흐트러지는 일이기에 마음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런데 어제 개똥이들은 처음으로 3중주에 도전했고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멋지게 소화해냈습니다. 수업중이었지만 많은 분들에게 박수도 받았습니다. 처음으로 해보는 3중주였지만 그 어떤 때보다 마음 맞춰 연주하는 것이 대견스럽고 아이들 스스로도 뿌듯해했습니다.

 아직 완성단계는 아니지만 아이들이 이루어내는 하모니를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수업현장영상)





 저는 이런 부분에서 아이들에게 희망을 보고 앞으로 우리 개똥이네가 가야할 방향을 얻습니다. 함께 지내다보면 아이들끼리 크고 작은 문제로 투닥거리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어떤 사회도 문제 없는 사회는 없죠. 진짜 중요한 것은 그럴 때 어떻게 해결해나가느냐는 바로 그부분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3중주 화음을 완성하듯 이렇게 우리가 마음을 맞춰간다면 분명  이상적이지만 꿈같은 교실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일에 첨병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음악이고 아이들과 할 수 있는 리코더, 오카리나 연주입니다.


 나중에 학부모 공개수업 때는 개똥이들과 제가 LIVE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부모님 앞에 서기 전까지 우리들은 좀더 완벽히 마음을 맞춰가겠습니다.


 요즘 개똥이들이 수학 한 단원을 열심히 배우고 또 배우고 문제도 풀고 있습니다. 바로 곱셈과 나눗셈입니다. 앞으로 학습에 중요한 기초연산이 되기에 좀더 늦더라도 하나하나 세심히 지도하고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아이들이 자신있게 풀 수 있는 단계까지 와서 저도 흐뭇합니다.


요 며칠 봄비가 종종 내리더니 오늘은 밖이 화창합니다.
오늘은 ‘그런 사람’이 보고싶습니다.
기회가 되면 개똥이들에게 리코더로 가르쳐 주려고해요. 부모님들에게 들려드리도록 해볼게요.


이승철이 부릅니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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