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3반

더 좋은 선생님께

사랑하는 개똥이들을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젠 선생님이 곁에 없어도

내 개똥이들은

분명 잘 해낼 것입니다

  • 선생님 : 김지환
  • 학생수 : 남 14명 / 여 12명

(상담주간을 마치며)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었어요~~

이름 김지환 등록일 16.03.28 조회수 189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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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상>

개똥이들이 교장실 방문한 날~ ^^

 

 

 

 

 

  난 주 상담주간이 끝이 났습니다.

 

 주일정도 개똥이들과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돌아와 상담을 임하다 보니

제대로 된 상담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루를 할애하여 아이들 떠올리며 하나 하나 머릿속을 되뇌이며 나름 함께 나눌 이야기를 정리해보려고 했지만 역부족이네요.

학년이 시작된지 아직 한달이 채 되지 않은 시간이라 상담다운 상담은 어려운 면이 있으나 그간 느끼고 보아온 것을 조금 나눈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런데 제가 참 눈치도 없고 송구하네요.

바쁘신 분들 시간을 쪼개어 오시고 함께 마주 했는데 그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떠들어댄 것이 아닌지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은 포부를 돈키호테처럼 떠들며 자랑 삼아 허세를 부린 것은 아닌지 후회가 밀려오기도 합니다. (앞으로 허세나 자랑만큼 우리반과 개똥이들에게 좋은 시간을 많이 남겨야겠습니다. 평가는 1년뒤에 받도록 하고. ^^)

 

 래도 용기를 내어주셔서 저에게 어렵거나 무거울 수 있는 여러 이야기도 꺼내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알기가 어려운, 아이들을 이해하는 열쇠를 건네주시고 여러 도움되는 이야기와 부모이야기, 아이들 성장이야기까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느 가정이고 아픔이 없는 어려움 없는 경우는 없더라구요. 그리고 이 아이들이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도 대견스럽고 고맙기까지 했습니다.

 

 담은 앞으로도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의 성숙하지 못한 행동에 부모에게 생채기를 내게 하거나 나무랄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개똥이들은 제 아이들이니까요. 아이들 성장에 함께 고민하고 나누고 도와주는 그런 동반자이고 적격자라고 생각해주시고 언제든 찾아오시면 좋겠습니다.

 

 는 이제 긴 겨울 보내고 몸을 녹여 싹을 틔워 올리는 땅처럼 아이들 성장에 도움이 되는 기름진 땅이 되어야겠습니다.

 

                                            <우리집 마당에 핀 매화꽃>

 

  앞에 매화가 꽃망울을 틔웠어요.

비염이 와서 매화향은 깊숙이 마시지 못하지만 향긋함이 봄기운을 물씬 나게 합니다.

오지 말라고 해도 봄은 어김없이 또 다시 오고 시간은 흐르네요.

 

 아무 대꾸 없으셔도 틈나는대로 이렇게 글 올릴게요. ^^

악플보다 무서운 게 무플이라지만

제 이야기와 생각을 그리고 우리반 교실이야기를 종종 이 곳에 옮겨 놓도록 하여

소통의 공간과 부모님과 함께 하는 공간으로 계속 활용하겠습니다.

 

 요즘 알림장을 보지 않으시고 서명도 안해 주시는 부모님들이 많아지셔서 좀 아쉽습니다.

저를 너무 믿으시어 그런가보다 생각하지만 부모와 자식의 교감은 꼭 필요하니 알림장 검사하며 5분이 아닌 3분이라도 함께 대화를 나눠보시면 좋겠습니다. 일삼아서라도 꼭 해보세요. 아이들이 더 크면 그럴 기회도 적어져요. 익숙해지면 대화하고 맘을 나누기가 좋답니다.

 

 

 , 지난주 미술시간에 만든 개똥이 종이인형 보셨나요? 아이들이 만든 것을 사주신 부모님은 100점 드립니다. ^^

뭐냐면,  이렇게 생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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