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이들을
더 좋은 선생님께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너희들이 곁에 있어
행복했다...
1학기를 마치며 방학을 맞는 개똥이네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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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지환 | 등록일 | 21.07.15 | 조회수 | 183 |
첨부파일 | |||||
어쩌다보니 금세 1학기가 끝이 났습니다. 지난 두달 전 심었던 강낭콩을 이제 수확을 했는데 많지는 않지만 소소하게 그 열매를 남겼습니다. 물을 자주 주어 절반 정도는 고사했지만(개똥이들이 너무 사랑을 주었나봐요^^) 다행히 꼬투리를 맺어 한살이를 마친 개콩이들이 고마웠습니다.
한살이를 마치고 되돌아 온 개콩이(개똥이들이 지은 강낭콩 애칭)
지난 주 영어수업을 마치면서 아쉬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참 좋은 분이셨는데 저 역시 많이 아쉽습니다.
6월달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저와 오랫동안 함께 한 냅킨아트 선생님께서 특강을 해주시기도 하고 생존수영을 배우며 물놀이 안전수칙을 배우고 위급상황에 대하여 대처하는 법을 익히기도 했습니다. 어느 정도의 진도를 마칠 때면 아이들과 마피아게임을 하곤 했는데 다른 것은 모르겠고 연기력은 꽤 상승했습니다.
p.s 요즘 말 안듣는 개똥이들에게 분위기 전환차 소소한 장난 한 가지 했습니다. 며칠 전에 놀러온 5,6학년 개똥이들이 수업갔다가 개똥이네 교실 오면 선생님 출장을 가실 때 서운하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들이 2학기 때도 가냐고 해서 2학기에도 오후에 교육청 가는 일이 있을 거라고 했더니 그런 메모를 교실에 남겼나봅니다. 그것을 본 개똥이들이 그저께부터 선생님 2학기때 교육청가냐고 해서 그렇다고 했더니 학교를 떠난다고 생각했나봐요. 그래서 오늘은 너희들과 함께하는 마지막 1학기 수업이다. 2학기 때는 선생님이 교육청에 가야해. 라고 했더니 개똥이들이 곳곳에서 삼삼오오 눈물연기를 시전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져서 서둘러 사실을 고하며 2학기때 출장으로 몇 번 교육청 다녀올거야 라고 했더니 말귀를 못알아 듣고 더 크게 울더라구요. ㅡㅡ; 사실은 제가 더 울 일이 많은데 왜 그러는지. ^^ 부모님들마저 저를 보내시면 아니됩니다. 저도 잘 지내다 복귀하겠습니다. ~~~ 그리고 한 학기 동안 여러모로 응원해주시고 개똥이들을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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