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1반

개똥이들을

더 좋은 선생님께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너희들이 곁에 있어 참 행복했다...

-개똥이아빠-

2019. 1년을 함께 살던 개똥이네
  • 선생님 : 개똥이아빠
  • 학생수 : 남 12명 / 여 12명

(개똥이네 소식) 개똥이들의 7월나기 & 생존수영 준비물

이름 김지환 등록일 19.07.03 조회수 285
첨부파일

개똥이들의 7월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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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전해진 마니또 편지


 국어시간에 나오는 학급회의와 제안하는 글쓰기를 이용하여 친구와 함께하는 행복한 교실만들기를 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우리반 학급회의 때 좋은 친구가 되어보는 활동으로 먼저 마니또를 정하였습니다. 현재는 비밀리에 활동중이랍니다. 몰래하는 재미가 재미인만큼 아이들이 적절한 연기를 더하여 예능같은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니또가 단지 이런 재미만이 아니라, 잘 몰랐던 친구사이에 좋은 마중물이 되고 이전에 서먹했던 관계에서 서로 고마운 친구가 되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듭니다. 더불어 소소한 선행을 하면서 얻어지는 착한어린이 효과처럼 그 보람을 조금이라도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조연으로 등장하는 제가 길잡이 역할을 잘 해야겠습니다. ^^


 교사로서 아이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지내며 느끼는 것은 아이들의 학업성취력으로 인한 스트레스나 그로 인한 부모님 고충보다는 친구들과의 교우관계에서 오는 갖가지 사고와 충돌이 교사에게나 학부모, 당사자인 아이들에게 더 큰 부담을 가져다 준다는 것입니다. 비단 초등학교가 아니더라도 중고등학교에서라도 한번 큰 풍파를 겪은 부모님들은 아이가 학업으로는 부족하더라고 친구들과 잘 어울려 학교다니는 것만으로 감사한 마음이 드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학교생활하는 것이 참 고맙기도 하고 평범한 것 같기는 하나 한편으로는 매우 어렵기도 합니다.

 행복한 교실만들기 프로젝트 2탄으로 여름방학이 오기 전 친구들과 허심탄회한 시간도 가질 생각입니다. 우리반 스페셜시간으로 개똥이들에게 나타나는 효과나 부모님들의 만족도가 꽤 좋기도 합니다. 그건 다음 시간에 글 남겨보도록 할게요. 


 3월달 그리고 4월달 개똥이들 쉬는시간 영상 보신 것 기억나시나요? 개똥이들이 1학기를 마무리하는 시기가 오니 함께 어울리는 행동반경이 꽤 커졌습니다.


쉬는시간

7월 2일 오전 개똥이네 쉬는시간

 조용하기만 하던 녀석이 친구들사이에서 제법 목소리를 내기도 하고 자기 고집과 목소리만 큰 아이는 스스로 조절하려는 모습도 보입니다. 함께 어울리기를 주저하지 않고 다른 친구가 끼어 함께 논다는 것이 껄끄럽지 않은 모습도 보여 흐뭇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더 좋아져야죠.^^ 제 욕심이지만 함께 어울리고 이해하고 배려하는 활동이 많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학교공무직 급식종사원들의 파업으로 인해 교실에서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스페셜 점심
오늘 개똥이들의 스페셜타임


 스페셜메뉴의 등장으로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20분만에 주어진 음식 미션을 클리어하고 소보로빵을 얻었습니다. 특별 제작된 소보로빵은 그 옛날 노을빵보다도 더 컸습니다. 여하튼 배부른 하루였답니다. ^^ 무엇보다 우리반이 가장 조용한 점심을 보냈습니다. 먹는 활동으로 인해 어찌나 조용하던지 자기들 스스로도 놀라더라고요.

 다음 주는 9일과 11일 이틀간 생존수영이 있습니다. 사창사거리 현대코아 수영장입니다.

오전에 갔다가 점심때 학교 도착하여 급식을 합니다.


<생존수영 준비물>

수영복, 수영모, 수건, 세면도구, 비닐봉지(젖은 수영복 담을 것),

물안경(선택), 레쉬가드(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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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수영 현장 (자료: 2018개똥이네). 생각보다 나름 내실있는 교육이었습니다.

 1년이 다르게 쑥쑥 크기에 개똥이들에게 미리 수영복을 입어보라고 했는데 부모님들이 찾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트든 인터넷이든 주문하여 8일까지는 적절한 크기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수영모는 못챙기는 경우 많은데 꼭 챙겨주시고요. 래쉬가드는 허용을 합니다. 실내에서 착용하니 좀 어울리지 않기는 합니다만 필요한 아이들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물안경은 선택입니다.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안경을 벗었을 때 눈이 많이 좋지 않은 경우 돗수가 들어있는 물안경을 구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팔지 않는 안경점이 많은데 알아보니 가까운 곳에는 하복대 안경나라에 있더라구요. 간단한 샤워에 필요한 세면도구와 수건, 그리고 젖은 수영복을 담을 비닐봉지도 꼭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참여가 어려운 아이들은 별도로 교사들과 함께 참관을 합니다. 궁금한 것이 있다면 댓글이나  연락주세요.

 

어느덧 7월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있다보면 참 시간이 빨리 지나가요.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은 것들도 참 많은데...


 개똥이네가 1학기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표현하는 것에 매우 겸손한 우리 부모님들.^_^그 마음을 잘 읽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마음으로 보내주시는 응원과 격려 잘 느끼고 있습니다. 간혹 저를 너무 신뢰하며 아이들을 전적으로 제게 맡기시는 건 아닌가 하는 착각도 들지만...^^아이들 여러 생활이나 또는 지도에 있어서 상의하실 일이나 궁금한 일은 언제든 연락주시거나 방문해주셔도 좋습니다. 아이들과 전반기를 함께 살다 보니 이제는 아이들을 이해하며 제대로 볼 수 있는 눈도 생겼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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