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1반

개똥이들을

더 좋은 선생님께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너희들이 곁에 있어 참 행복했다...

-개똥이아빠-

2019. 1년을 함께 살던 개똥이네
  • 선생님 : 개똥이아빠
  • 학생수 : 남 12명 / 여 12명

상담후기와 4월달 개똥이네 모습을 공개합니다.~ ^^

이름 김지환 등록일 19.04.12 조회수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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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개똥이네는 남자 여자 대결구도는 점점 사라지고 함께 어울리는 일들이 많답니다. ^^

 


금요일입니다.

 

이제 1학기 상담주간을 맞이하여 상담이 끝났습니다.

 

함께 해주신 많은 개똥이 맘들 감사합니다.

 

오고가는 대화속에 제가 섣불리 생각하거나 판단하여 말한 것들도 있었을텐데 다들 이해해주시리라 믿고
남은 개똥이들과의 시간 더욱 귀하게 생각하며 행복한 배움터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것을 얘기나누다 보니 시간이 부족하기도 일쑤였는데 그래도 부모님들 얼굴뵙고 목소리 듣고
아이들 얘기에 공감을 가지며 시간을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이를 학교에 맡기고 담임선생님께 상담한다는 것이 사실 부담스럽기도 할텐데 옷매무새부터 화장까지 
괜히 신경쓰게 된 것은 또 아니었는지...  무엇보다 뻔히 보이는 회사의 눈치에 시간내기가 어렵지는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상담주간이라면서 부모님들 딱 싫어하는 산책나온 동네아저씨같이 하고 간다며 엄마한테 잔소리 꽤 들었습니다. ㅠㅠ 진짜요~~

 

담임으로서는 부모님께도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라지만 혹시 저로인해 걱정만 늘지는 않았는지
혹여나 상처되는 말은 없었는지 되짚게 됩니다.

대부분 저를 이해해주시고 어떤분은 무한 신뢰까지해주시는 큰 그림으로 저로서는 가치있는 부담을 가지고 아이들을 더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된 것 같습니다. ^^ 숭고한 사명으로 여기겠습니다.

 

오시는 분 중에 몇 분은 얼굴보고 깜짝 놀라신 분도 있었습니다.
스물 아홉이라더니, 왠걸 세상 풍파를 모두 얼굴로 맞으신건 아닌지... 놀래시는. ^^
속으로는 49 아니야? 하신 분들도 있었지만 저는 상처를 아니받으리라 다짐했습니다.

 

29. 스물아홉. 저에게는 열정의 숫자이자 제 사명의 단어입니다.
29의 열정으로 초심을 잃지않는 교사가 되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금까지 부단히 개똥이들과
살아오며 고수하는 숫자입니다. 부디 이해해 주시옵소서. 

 

많은 분들에게 아이들이 참 많이 밝아지고 학교가기를 좋아하고 선생님 얘기를 개똥이네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하는데 좋은 현상입니다.
저 또한 아이들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바라보며 조금씩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지도할 계획입니다.
'변화'는 억압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통제로 이뤄내는 산물이 아님을 압니다.

아이들 마음 안에서부터 변화가 일고 생각이 바뀌고 행동으로 나타나는 그런 변화를 고대하며 좋은 교사가
되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상담오신 분들에게 아이들 쉬는시간 영상을 보셨냐고 묻곤 했는데 우리반 홈피를 통해 아이들 관심을 보이시며 이야기의 소스로 삼아 아이들 관계를 이어나가시면 좋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역시나 교우관계에 대하여도 많은 부모님들이 걱정하고 계시더군요. 어느 반이나 어느 학년이나 마찬가지겠지만요.
우리반에 딱히 문제가 될 아이들과 사건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저를 믿어 주시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부모님들께 개똥이아빠가 그간 해온 내마음 전달하기 시간을 통해 아이들의 문제를 스스럼없이 해결하는 기회가 앞으로 여러차례있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켰습니다.

 

내마음 전달하기가 무엇이냐면? 아이들이 서로의 문제를 풀어내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개똥이네 특별 프로그램입니다.

궁금하면 아래 링크 클릭! 속에 있는 말을 다 꺼내며 그 때의 상황을 재연하며 친구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시간입니다.

작년 개똥이들이 가졌던 내마음 전달하기 시간입니다. ^^

http://school.cbe.go.kr/_class/board/view/jikjicb-e/2018/G02020405/104745/3516084?s_idx=2

 

 

개똥이들이 4월달 들어 한단계 더 진화했습니다. 3월 한달간의 쉬는시간 영상이 좀 잔잔한 반향을 일으켜서
이번에는 4월 우리반의 놀이시간 사진을 공개하겠습니다.

 

놀이시간2
 

함께 어울리는 반경이 좀더 커졌습니다. 3월 첫주와는 많이 다르죠? ^^

 

 공부시간 

 

개똥이네가 쉬는시간 영상만 공개한다고 놀고 먹는 반은 아닙니다. ^^ 공부할 때는 정말 열심히 해요.

 

 

아이들이 많이 밝아졌습니다. 무엇보다 3월 한달간의 아이들 생활모습에서 다소 낯선 아이의 모습을 보시기도 하고 한달여가 지난 지금은 훨씬 더 좋은 방향으로 아이들이 함께하고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함께 해주신 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날이 진짜 봄이 된 듯 합니다.
감기 독감이 미세먼지와 함께 멀리 멀리 물러가는 주말이 되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오늘 음악시간 끝나고 개똥이아빠가 들려주던 자장가와 기타소리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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