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2반

안녕하세요. 여러분! 항상 건강하고 밝은 우리반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여서 더 행복한 우리
  • 선생님 : 황인영
  • 학생수 : 남 0명 / 여 0명

안타까운 꼬마

이름 강지연 등록일 19.01.02 조회수 47

얼마전부터 같은 동네에 사는 현주라는 아이가 우리 가게에 찾아와 먹이를 준다. 아마 현주의 형이 판 닭'꼬마'를 보기 위해서 일것이다. 그 비실비실한 닭을 얼마나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는지, 나는 안타까운 마음에 본값에 도로 주기로 했다. 근데 이를 어쩌나. 꼬마가 한 이틀 전부터 마른 나뭇잎처럼 몸이 마르고 벼슬도 축 처지고 시름시름 앓더니 결국 현주가 오기전 눈을 감고 말았다. 현주가 보면 얼마나 슬퍼할까. 나는 죽은 꼬마의 모습을 현주가 보지 못하게 뒷산에 묻어 주고 돌아왔다. 꼬마를 묻어주고 가게에 돌아오고 현주에게 이를 어찌 말해야 하나 고심하고 있을때 현주가 급하게 뛰어온듯 숨을 크게 들이 마쉬고 내쉬며 들어와 육백환을 내밀며 죽은 꼬마를 찾았다. 내가 꼬마의 소식을 전하자, 현주는 눈에 수도꼭지를 달은듯 울며 뛰쳐 나갔다. 내가 문밖에 나가 현주를 살폈지만 이미 없어진 후였다. 그 마음 따듯한 아이와 꼬마가 너무 안쓰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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