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5반

  ‘정직하다’라는 것은 남이나 나 자신을 속이는 행동이나 말을 하지 않는 올바른 행동이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고 했다. 하지만, 요즘은 정직한 사람들이 오히려 손해를 보고, 어리석게 느껴지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다. 나는 거짓말을 하면 아무 일 없이 넘어가도 마음이 편치 않다. 하지만, 거짓말을 하지 않고 진실을 말한다면 마음이 편해진다. 나도 지금이라도 숨긴 거짓이 있다면 진실대로 말해야겠다.

  ‘중학생들은 정직한가?’라는 테스트 영상을 보았다. 길에 떨어져 있는 만 원을 주인을 찾아줄 것인가?에 대한 영상이었다, 중학생 2,171명 중 41.8%의 중학생들이 찾아주지 않겠다는 테스트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이런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인적이 드문 주차장에 놓인 현금 가방을 보고 가져가는 사람도 많을 텐데, 주인이 나타나기까지 기다린 중학생도 있었다. 나도 길에서 만 원을 주운 적이 있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써버린 내 행동이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부끄러웠다.

  또 다른 영상은 검은 천으로 가리고 퍼즐을 맞추는 영상이었다. 한 아이는 검은 천 속을 엿보지 않았고, 한 아이는 몰래 엿보았다. 검은 천 속을 엿보지 않은 정직한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 학교생활도 즐겁게 잘하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렸다. 하지만, 천 속을 엿보았던 아이는 공격성도 높고 충동조절을 하지 못해 친구들과의 다툼이 끊이지 않았다. 테스트 결과는 ‘정직’이라는 규칙을 지킨 아이는 성장하면서 더 성공적인 인생을 살게 되었다.

  예전에 수행평가를 할 때 우리 모둠의 한 아이가 수행평가 답을 커닝했다. 나는 “왜 커닝을 하니? 커닝하면 안 되지~”하고 말했더니 그냥 무시하고 수행평가를 내버렸다. 그 모습을 보고 너무 어이가 없었다. 그 후에도 그 아이와 짝이 된 적이 있었는데 변한 것이 없었다. 순간 짜증 나고 화가 났지만, 한편으로 정직하지 못하고 죄책감 없는 모습이 안쓰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