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깍지 속에서 콩알들이 단단하게 여물듯
따뜻하고 안전한 교실 속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는 우리반입니다.
169. 2019.12.9.월. - 뉴스의 타당성 (+금요일 수업도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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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최유라 | 등록일 | 19.12.09 | 조회수 | 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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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둠과제 : 수요일까지 뉴스원고(기사문) 쓰기, 다음주 월요일까지 뉴스 영상 제출 (카카오톡, USB, 이메일) 2. 뉴스 주제 무엇으로 할지 생각해오기 (내일 컴퓨터실 갈거예요) 3. 사람, 길, 차, 감기조심.
- 오늘 알림장을 쓰려고 보니 금요일 알림장을 안 쓰고 갔더군요. 여러분, 그건 제가 다 쓰고 등록 버튼을 누르는 걸 깜빡했다가 나중에 퇴근할 때 그냥 컴퓨터를 꺼서 그래요.......... 이 깜빡이 선생님 정말 큰일이네요. 금요일의 기억을 떠올려 금요일을 함께 정리해봅니다.
일단 금요일에는 과학 실험을 하러 과학실에 다녀왔어요. 연소와 소화 관련 실험을 2시간동안 쭈욱 하며 다시 한 번 이론으로 배웠던 것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계속 화재 안전 교육도 진행하였고요.
제가 맡았던 아이들 중 가장 과학실험을 잘 하는 우리 반 아이들.
오후에는 음악 수업 중 뮤지컬, 오페라에 대해 안내해주었습니다. 영화 음악을 통해 음악의 중요성에 대해 깨달았고, 이제는 더 나아가 아예 대사를 노래로 하는 뮤지컬과 오페라에 대해 체험해볼 수 있도록 진행하였습니다. 뮤지컬 관련하여 캣츠를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사실 '영화'로 더 많이 접하게 되는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즈니 영화들이 뮤지컬 영화에 가깝다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그 외에도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맘마미아 등의 음악을 소개해주었습니다.
그 중 아이들이 가장 흥미를 보였던 것은 레 미제라블이었습니다. 장발장이 빵을 훔쳐 감옥에 간다는 이야기로만 알고 있던 레 미제라블. 영화에서는 아예 19년의 복역 후 출소하는 것부터 시작하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알고 있던 내용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문학작품임을 알려주며, 혹시 방학 때 여유가 된다면 레미제라블을 영화로 볼 것을 추천해주었습니다.^^
그러다가 (잊고 있었는데) 금요일 4교시에 대청소를 했고, 그때 저한테 아이들이 엄청 혼이 났어요. 대청소가 끝나갈 무렵이었고 저는 대청소를 끝내고 한 학생과 상담을 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점점 시끄러워지더니 책상 미는 것도 잊어버리고 노래부르고 바닥에서 굴러다녀서(!) 결국 엄청나게 화를 냈습니다.
사실 이맘때 6학년 아이들은 어느 학교를 가도 이런 분위기일 텐데 그래서 조금은 차분하게 잡아줄 필요성도 있었고 해서 아이들에게 선을 지키자는 것, 규칙을 지키자는 것, 최소한 공부 시간과 쉬는 시간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 등등을 이야기하며 혼을 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펭수 컬러링을 하는 동안 저는 창문에 윈도우마카로 아이들에게 편지를 열심히 썼습니다 제 능력 중 하나가 거꾸로 글씨 쓰기, 밖에서 보면 똑바로 보이도록 말이죠^^
끝나고 아이들이 신나서 사진찍고 가는 모습. 얘들아 미안해, 화내서. 사랑해.
오늘은 일단 다들 지침, 피로, 한가득. 최대한 차분하게 월요일을 시작하기 위해 1교시는 조용히 펭수 컬러링 마무리, 영어 숙제, 영어 단어 등으로 시작합니다. 2교시에는 수학 원주에 대해서 배웠어요. 지금 원주 구하는 공식이 왜 지름 X 3.14 가 되는 것일까를 배우고 있는 중이에요. 오늘은 원주가 왜 지름 X 3 < 원주 < 지름 X4가 되는지를 배워보았어요.
3~4교시 전담 수업을 다녀와
5~6교시는 국어 뉴스 수업! 사실 국어, 사회, 도덕이 대체로 비슷한 내용으로 묶여 있는 터라 특별히 더 교과서를 쓰지 않고 전체적으로 수업을 하는 중이에요. (전체를 아우르는 주제는 세계입니다.)
수행평가를 위해 국어 교과서를 꺼내 어떤 부분에 대한 평가인지 알려주었어요. 뉴스에 대해 배우고 뉴스에 들어가야 할 내용, 어떤 관점으로 글을 써야 하는지를 알려주었고 다양한 뉴스들을 보았습니다.
그 후 아이들과 의논하여 모둠끼리 뉴스를 만들기로 하고, 수행평가는 뉴스 결과물 제출 및 서로가 서로의 역할에 대해 잘 했는지 평가해주기로 하였지요.
어떤 뉴스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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