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3반

콩깍지 속에서 콩알들이 단단하게 여물듯

따뜻하고 안전한 교실 속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는 우리반입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
  • 선생님 : 최유라
  • 학생수 : 남 13명 / 여 14명

102. 2019.8.30.금. - 학급임원선거를 했어요.

이름 최유라 등록일 19.08.30 조회수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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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똥누기 없음. (숙제 없습니다.)

2. 사람, 길, 차, 감기조심. 잘 자고 잘 쉬고 오기.

* 구글어스 집에서도 실행해보기. 

* 관심있는 나라에 대해 찾아보고 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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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에 개학을 했더니 금방 금요일입니다.

오늘의 가장 큰 이슈는 학급회장선거였습니다.

학급회장선거를 하며, 일단 1학기때 고생 많았던 1학기 임원단, 특히 회장이었던 소현이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후보를 추천 받고 공약을 발표했는데, 

그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실제 선거, 투표, 정치와 연관하여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아이들에게 한 번 물어보셔요. ^^)

회장, 부회장이 뽑혔습니다.

2학기의 학급회장은 권건오 학생.

2학기의 학급 부회장인 김민정 학생, 이예준 학생입니다.

 

회장 부회장은 물론, 용기내서 앞에 서준 모든 아이들에게 기꺼이 박수를 보내고 자랑스러움을 표현했습니다.

 

 

회장 부회장 학생들을 열심히 도와줄 것을 아이들에게 부탁했고요.

첫번째 미션은 영어 전담 가는 줄 세워서 가기였는데, 잘 해결했습니다.

 




 

 

 

 

 

 

아, 그리고 저는 6학년 2학기에 꼭 하는 활동이 있는데 그 활동 이름을 '중학교 놀이'라고 불러요.

중학교 갈 대비를 하는 것인데, 확실히 기초를 다지는 동시에

중학교의 생활, 달라지는 시스템들을 알려주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제 이야기했던 수능 시험지를 아이들에게 구경시켜주었어요.

국어영역 중에 비문학 두 쪽, 영어역역 중 한 쪽, 한국사 영역 중 한 쪽 총 4쪽, 2장을 인쇄해서 아이들에게 보게 해주었는데요.

아이들은 아직 수능에 대해서 멀었기에, 수능 시험이 어쩌고~ 이런 것 보다는

전체적인 큰 그림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어요.

 

1. 중학교부터 초등학교와 많이 바뀌는 시스템들이 있는데,

그 모든 시스템의 근간에는 대입이 있다는 것. 

 

2. 수능의 문제를 보면 알겠지만, 총 12년간의 공부를 종합하는 내용이다 보니

고3 1년 바짝 공부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

 

3. (제일중요)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다 경험한 것이 부모님이기에,

너희에게 공부하라고 책 많이 읽으라고 잔소리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

 

공부의 필요성을 이야기해주었어요.

아이들은 이런 저런 빠져나갈 구멍을 이야기했고, 

(수능 안 치면 안돼요? - 학생부종합전형 설명 / 검정고시치면 돼죠 - 검정고시 설명, / 기술을 배우겠어요! - 마이스터고, 직업탐구 등 그쪽 진로에 대한 설명....)

저는 그 빠져나갈 구멍들의 이야기를 조근조근 해주었습니다.

 

결국 어느 쪽으로 가든 우리는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하고,

그 공부를 스트레스 받지 않고 계속 이어서 가려면 딱 하나 즐겁게 하는 수 밖에 없음을 알려주며.

 

제가 공부를 즐겁게 하는 타입이거든요.

매년 수능시험지가 나오면 풀어보고 또 풀어보고.. 

가끔 심심할 때 고등학교 문제집 같은 거 사서 풀거나 EBS 강의도 듣곤 해요.

그래서 제 이야기를 해주며,

시선을 다르게 하여 즐겁게 공부를 했으면 좋겠고

즐겁게 시험을 쳤으면 좋겠다는 사실을 이야기해주었어요.

 

 

영어 영역을 보여준 이유는,

초등과 중등의 영어가 가장 갭이 큰 것 같아서 

제가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라 그렇습니다.

초등에서 중등으로 넘어가면 영어 수준이 확 뛰어요.

그렇다 보니 아이들이 가장 포기를 많이 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가장 따라가기 힘든 부분이기도 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영어 공부는 이런 식으로 바뀐다, 보여주고 싶었어요.

 

 

한국사 영역을 보여준 이유는,

우리가 1학기때 배웠던 한국사 내용으로도 문제를 풀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예요.

결국 사회탐구영역, 과학탐구영역은 지금부터 차근히 공부해서 외워가며 올라가야 하는 것임을 알려주었어요.

정답을 한 번에 맞출 수는 없지만,

아이들이 이해 가능한 문제들이었거든요.

그래서 지금부터 열심히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라고 이야기해주었어요.

 

 

아이들 중에는 좌절하는 아이도 있었고,

저처럼 설레어 하는 아이도 있었어요.

이 아이들이 모두 2학기 동안 저랑 같이 앞으로 아이들이 겪을 중, 고등 학교 시절을 배우고 느껴가며 

중학교 올라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게 저의 2학기 목표예요.

중1 1학기때 적응을 못 하거나 흔들리면, 많이 엇나가기도 하더라고요.

우리반 애들이야 워낙 착해서 그럴 것 같진 않지만.

그래서 늘 충격을 최소화해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건 결코 선행학습이 아닙니다. 선행학습은 앞으로 배워야 할 내용을 배우는 것이고요.

이건 내용적인 면이 아니라, 생활에 대해서 먼저 살아온 그리고 조금 더 아는 사람으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니

오해는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이 외에도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부분들도 많이 말해주었어요.

그리고 결과적으로, 1년 뒤의 나 5년 뒤의 나, 10년 뒤의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을지 모르기때문에

지금의 내가 함부로 판단하고 포기하면 안 된다는 것.

일단 주어진 것들에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부모님의 잔소리를 너무 나쁘게 듣지 않아야 한다는 것 등을 이야기하며 마무리했습니다.

 

2019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 시험지 전체를 뽑아서 칠판 앞에 두고 관심있는 아이들에게 보도록 했어요.

쉬는 시간에 아이들이 보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2019-08-30-10-14-30

2019-08-30-10-14-32

2019-08-30-10-14-35 

 

 

 

오늘은 사회 수업을 나갔어요.

먼저 목차를 보면서 지구촌 사회의 현재 가장 이슈가 되는 4가지 문제를 이야기했어요.

첫번째는 분단과 통일(우리나라), 두번째는 전쟁, 세번째는 환경 네번째는 인권입니다.

이 4가지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지구촌에 관심을 가지자는 것,

그게 세계시민 교육이고,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서 꼭 필요한 지식이라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그 후 1단원 도입을 했어요.

세계 여러나라의 급식판을 살펴보면서 

왜 급식이 다 다를까, 왜 식기가 다를까를 통해

우리가 1단원에서 배울 내용을 이야기했어요.

 

지형, 기후, 문화가 다르기에 급식이 다르다는 것.

그래서 우리는 지형, 기후, 문화에 대해 배울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구글어스를 다시 한 번 소개해주었습니다.

 

집에서 구글어스나 유튜브를 통해 세계에 관심을 가지도록 도와주시면 좋겠어요.

책을 찾아봐도 좋고요.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습니다.

얘기할까말까 많이 망설이다,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했어요.

아이들과 저의 비밀이기도 합니다.

저에게 웃음을 주고, 기쁨을 주고, 행복을 주는 아이들에게 늘 고맙습니다.

2학기도 즐겁게 잘 보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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