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3반

콩깍지 속에서 콩알들이 단단하게 여물듯

따뜻하고 안전한 교실 속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는 우리반입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
  • 선생님 : 최유라
  • 학생수 : 남 13명 / 여 14명

101. 2019.8.29.목. - 야외에 나갔다 왔어요.

이름 최유라 등록일 19.08.29 조회수 36

1. 내일 2학기 학급임원선거 예정

2. 학부모 상담이 18일 수요일은 교육과정 설명회로 어렵습니다. (함께 대화는 가능합니다.)

 - 9/18 수요일은 교육과정 설명회라 행사가 있고 학부모님들이 방문하시는 날입니다.

    따라서 방문 상담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전화상담은 가능합니다.

 - 더불어 오픈된 상담은 가능합니다. -> 학부모님들께서 교실에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크게 깊이 상담할 것이 없이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어도 괜찮은 경우에는 이 날 상담을 신청하셔도 괜찮습니다.

 

3. 9월 18일 2학기 교육과정 설명회

 - 오후에 교육과정 설명회가 있습니다. 많은 참석 바랍니다. 

 

4. 사람, 길, 차, 감기조심.

 

 

2학기 일정 참고하세요.

9/30~10/2 수학여행

10/4 재량휴업일

10/24 체육대회

1/10 졸업식

 

오늘도 에어컨은 안 나왔지만, 그래도 날이 흐려서 어제보다는 조금 더 괜찮았어요.

오늘은 어제 못 바꾼 자리를 바꿨어요. 역할도 뽑고 급식 순서도 정했지요.

내일부터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기로 하고, 오늘은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교실에서도 나누고, 운동장에 나가서 땀을 식히기도 했어요. (밖이 훨씬 시원해서 야외에 나갔습니다.)

 

주로 나누었던 이야기는,

일단 중학교 이야기. 고등학교 이야기.

아이들에게 2학기 일정을 알려주며, 수학여행을 기준으로 수학여행 이후에는 열심히 중학교 준비를 할 거라고 이야기해줬어요.

그러면서 중학교에 가서 달라지는 점들을 설명해주고,

적응을 위해서 해야 할 일들도 말해주고요.

중학교에 가면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이 수업의 방식인데, 

모든 과목 선생님이 다 계시고, 애초에 학생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수업에 최선을 다 해야 하고 모든 수업에 과제나 평가가 다 있음을 알려주었어요.

그래서 같은 6교시를 해도 엄청 힘들 수 있다고요. 

 

그리고 어른들이 왜 계속 책을 읽어라, 공부 열심히 해라, 이렇게 말하는가를

아이들이 결국 봐야 하는 수능에 대해 설명해주며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내일은 수능 시험지를 직접 구경하도록 하려고요.)

 

예를 들어  (제가 한 이야기를 줄여서 쓸게요.)

 

언어영역 지문의 경우에는 광범위하게 나오는데,

대부분 지문의 길이가 아주 길다. 

그런데 이 지문을 일단 읽어내는 것이 문제다.

평소에 글을 읽지 않는 학생들은 지문을 읽는 것 자체가 힘들다. 

그래서 1. 평소 독서를 통해 긴 지문을 읽는 습관을 들여놓아야 한다.

 

그리고 독서를 많이 해서 주변 지식을 많이 알고 있을 경우,

어떤 글이 나왔을 때 그 글의 내용을 알 수 있다.

(오늘 심해어와 마리아나 해구에 대해서 배워서 그걸 예로 들었죠.)

만약 마리아나 해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걸 이미 배워서 알고 있는 사람은 굳이 글을 꼼꼼하게 안 읽어도,

바로 문제를 풀 수 있으니 시간을 벌 수 있고, 

글이 이해가 쉬우니 문제의 답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만약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것을 열심히 꼼꼼하게 읽고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이처럼 독서를 많이 해두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고등학교때는? 독서를 할 시간이 없다.

2. 지금부터 독서를 많이 해둬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며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하는 잔소리는 정말로 경험해봤기 때문에 하는 잔소리임을 다시 알려주었어요.

 

만약 내일도 에어컨이 안 나온다면..ㅜ_ㅜ 내일은 수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지만,

그래도 1시간 정도는 수능 문제들을 구경해보며, 

공부에 대해 생각해보기로 했지요.

 

 

 

더불어 이렇게 이야기하니 공부가 참 힘들고 앞으로가 걱정이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확실히 현실을 얘기해준 다음에,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공부를 해야 하고,

이 상황에서 그래도 공부가 스트레스가 되지 않으려면 공부가 재미있어야 함을 알려주었어요.

그래서 선생님이 공부가 재밌다는 걸 알려주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요.

 

만약 재미없이 문제집만 풀면 오롯이 그것이 스트레스가 되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문제집을 풀 때 지문에 나오는 글을 읽으며 재미있었어요.

문학은 문학대로 재미를 느꼈고,

비문학은 새로운 지식을 알 수 있어서 좋았고요.

 

그리고 조금씩 공부해서 성적이 오르는 성취감도 큰 원동력이었음을 말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교과서 지식도 알려주지만,

아이들이 이름 붙여준 '쓸데 없는 공부'라고 말하는

다양한 상식과 이야기들을 알려주고 있고,

 

너희도 그렇게 세상에 관심을 가지고, 

즐겁게 공부하며 10대를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해주었어요.

 

 

 

 

오늘은 그 쓸데 없는 공부 중에 

방사능 피폭에 대한 이야기, 마리아나해구 등 바닷속 지형에 대한 이야기, 

심해어, 매미, 하루살이 등을 통해서 이야기하는 생명의 진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아! 아마존이 불타고 있다는 현재 세계 뉴스도 말해주고,

이러한 것들과 관련하여

1학기때 배운 정치, 법, 등

우리가 사회 시간에 배우는 것들은 결코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닌 모든 것이 우리 삶과 연결되어 있음을 다시 알려주었어요.

 

예를 들어 아마존이 불타는데 나랑 무슨 상관이야? 할 수 있지만,

아마존이 우리 지구의 산소의 20%를 생산해내고 있다는 점, 

그 속에 사는 생물 다양성과 그것을 다시 복원해내는데 드는 천문학적인 비용들과 시간들을 말해주었고,

진화와 관련해, 우리의 사람이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까지.

방사능도 마찬가지. 방사능 폐기물을 어떻게 할 것인가. 

환경에 대한 이야기들. 

이것을 위해 우리가 아무리 환경을 아껴야지! 마음 먹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제일 중요한 것은 좋은 법을 만드는 것이라는 것.

 

우리가 플라스틱관련하여 매장 내 플라스틱 컵 사용금지라던가 마트 내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 금지 법이 생기니,

순식간에 플라스틱 사용량이 줄어든 이야기를 해주면서,

결국 좋은 법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까지 이어서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많은 것에 관심을 가지며 자라나기를 바랍니다. 

 

 

 

내일은 꼭 에어컨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비가 와서 내일은 좀 더 시원할 것 같아요.

내일은 손풍기가 집에 있으면 가져오라고 했어요.

챙겨주세요.

 

 

 

 

 

 

 

 

 

 

 

 

 

 

 

 

 

 

 

 

 

 

 

 

 

 

 

 

 

 

 

 

특히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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