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깍지 속에서 콩알들이 단단하게 여물듯
따뜻하고 안전한 교실 속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는 우리반입니다.
080. 2019.6.26.수. - 화재대피훈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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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최유라 | 등록일 | 19.06.26 | 조회수 | 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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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숙제 : 자연환경보호와 환경개발에 대한 근거 찾아보기 2. 도덕숙제 (감정) 3. 사람, 길, 차, 감기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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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요일, 아침에 와서 같이 방송반의 방송도 듣고, 한 학생이 가져온 가발을 써보며 즐겁게 아침시간을 보냈습니다.
1~2교시는 영어, 체육 전담수업이었고, 3교시는 사회-정치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아이들이 물어본 5.18에 대해서 추천해줬는데, 영화처럼 역사 관련 책도 정리해서 안내해주려고요.^^) 여기서 아이들에게 꼭 하고 싶었던 말은 '투표'입니다. 투표가 우리가 대한민국의 주인임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자, 이 투표가 얼마나 값지게 얻어진 것인지를 알려주기 위한 역사였음을 말해주었고.
아이들은 지방자치, 선거, 투표에 대해서 많이 질문했습니다.
아이들이 한 질문 중 몇 가지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통령을 하려면 어떤 조건이 있나요? 회사원이나 범죄자도 할 수 있나요?" - 각각 후보자가 되기 위한 조건이 법으로 명시되어 있음. + 나이 제한 외에는 보통 누구나 후보자에 나올 수 있으나, 절대 안 되는 사람은 스스로 움직이지 못 하는 사람(금치산자), 불법 선거를 저지른 사람,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임을 알려주었습니다. 아! 그리고 일정금액의 돈을 내고, 일정 비율 이상의 득표를 하면 돌려준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무소속인 후보는 왜 잘 안 뽑나요?" - 정당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국회의원이 법을 만들고 싶다고 마음대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일정 수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제안하고 통과됨을 알려주고 (우리반의 투표와 비슷) 그때 정당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무소속 후보들은 그 과정이 좀 더 힘들기 때문에, 의견을 잘 들어 반영한 법을 잘 만들 수 있는 사람에게 투표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그럼 공약이 정말 좋으면 무소속이 뽑히기도 하나요?" - 네
"그럼 무소속끼리 서로 연합하면 되지 않나요?" - 네.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고, 또 만약 여당과 야당의 수가 비슷할 경우에는 그 사람을 데려가기 위해서 협상을 하기도 합니다.
"군대에 있는 사람이나 외국에 있는 사람은 투표를 어떻게 해요?" - 사전 투표, 부재자 투표 안내, 해외 동포 투표 설명. - 어떻게든 모든 사람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제도를 마련하고 있음.
"투표를 안 하는 것은 어때요?" - 투표를 안 하는 것 역시나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한 방식. 하지만 선생님은 투표하는 날 노느라 투표를 안 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며, 반드시 어떻게든 자신의 국민으로서의 권력을 누리는 날이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주었어요. "후보들이 다 나쁜 것 같아요." - 다 나빠서 뽑을 사람이 없다면 무효표를 만들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최악'을 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투표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꼼꼼하게 공약을 살펴보고, 그 공약을 잘 지키는지 계속 신경쓰며 감시해야 해요. 더불어 아이들에게 선거철에 오는 각 후보자의 홍보자료를 꼭 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그 후보자의 재산, 병역 내역, 감옥에 다녀왔는지,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 등이 모두 나오고, 그 후보자가 생각하는 꿈이 공약에 드러남으로 꼭 읽어보라고요^^ 정당에 대한 설명을 할 때는, 민주당-공화당 (우리나라는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양대 진영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주었어요. 아이들이 이해하기는 힘들어서 아이들의 수준에서 설명해주었는데요, 복지 우선이냐, 성장 우선이냐, 모두가 조금씩이냐, 한쪽에게 집중하여 파급효과를 누리느냐 등의 원론적인 부분에 대해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이,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은 어땠는지 물어봐서, 역대 대통령이 속했던 당들과 함께 그 당이 여당인지 야당인지 까지 설명해주며, 국정을 운영할 때 어땠을지 상상해보도록 했습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다음 시간에 배우는 정치제도-삼권분립과 연결될 것 같습니다. 4교시는 원래 수학 수업이었는데, 화재 경보가 울려서 다 같이 대피훈련을 했습니다. 그리고 교실로 돌아와서는 화재시의 유의점을 다시 한 번 더 안내해주고, 어디에 있든 1. 건물 밖 대피 2. 선생님을 찾아서 인원 확인 을 꼭 지켜달라고 말해주었습니다. 5교시는 국어 시간으로 논설문 쓰기, 의견 쓰기에 대해서 배우고, 실제 다른 학교의 6학년 선생님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시간을 가져본 후에, 수행평가로 자연환경에 대한 논설문을 쓰겠다고 안내해주고, 오늘은 근거만 써보았습니다. 목, 금요일동안 계속 진행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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