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깍지 속에서 콩알들이 단단하게 여물듯
따뜻하고 안전한 교실 속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는 우리반입니다.
065. 2019.6.3.월 - 생존수영 대비 안전교육을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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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최유라 | 등록일 | 19.06.03 | 조회수 | 34 |
1. 내일 생존수영. 수영복 입고 오기. 준비물 잘 챙겨오기. (수영복, 수경, 수영모, 샤워용품, 비닐봉지 2장, 따뜻한 옷 등), 다른 친구 몸 놀리지 않기, 장난치지 않기, 수영장에서 항상 조심! 횡단보도 건널 때 조심! - 내일 학교에 오면 다 모인 후에 함께 오창로하스파에 갑니다. - 12시쯤 돌아와 급식을 먹습니다. - 가급적이면 수영복을 안에 입고 와 바로 탈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물에 젖은 수영복 용품들을 잘 담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 특히 6학년이라 몸 장난, 몸 놀리기를 하지 않게 몇 번 강조했고, - 생존수영 대비 안전교육을 하며, 물놀이 안전, 욕실 안전(샤워실 및 수영장 바닥이 타일이라), 횡단보도 건널 때 안전 등등을 해주었습니다.
2. 1~4교시 생존수영, 5~6교시 수업 - 다녀와서 5~6교시는 정상적으로 수업입니다. 매주 화요일 1~4교시에 갑니다. (6/4, 6/11, 6/18)
3. 사람, 길, 차, 감기 조심.
- 오늘은 내일 수업을 못 하는 보건 수업 및 영어, 체육하고, 생존수영 안전교육을 했더니 하루가 금방 가버렸습니다. 과학 수업 시간에는 이산화탄소에 대해서 배웠는데, 이 때 이산화탄소의 경우에는 실험보다는 생활에서의 활용 및 지구온난화가 더 중요한 점이라고 판단하여 과학실에 가지 않고 교실에서 진행하였습니다.
기체발생실험은 그 설계가 같고, 들어가는 내용물만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고 산소 발생실험장치와 비교하며 알려주었습니다. 그 후 영상을 통해 이산화탄소 발생과정을 보았습니다. 석회수 실험이 잘 진행되지 않는 터라, 영상으로 보여준 것도 있습니다. 그 후 이산화탄소의 생활 속 활용 - 드라이아이스, 소화기, 탄산 음료, ... 지구온난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며, 아이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해 서로 생각을 해보며 과학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기체의 압력에 대해 배웁니다. 점심시간에 아이들이 장난을 치다 화장실의 푯말을 떨어뜨렸습니다. 아마 부서진 것은 아닌 것 같고, 원래 헐렁하게 끼워져 있던 것이 장난으로 떨어진 듯 보였습니다. 먼저 와서 자신들이 어떤 점을 잘못했는지 설명하고 반성한 점, 그것을 고치기 위해서 노력한 점, 그 어떠한 변명도 없이 잘못을 인정한 점 등에 대해 짚어주며 선생님이나 어른들의 역할은 아이들을 혼내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바른 행동을 알고 하도록 만드는 데 있음을, 그래서 혼내기, 잔소리하기, 벌주기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바른 행동을 하도록 만드는 데 목적이 있으므로, 오늘처럼 먼저 스스로 잘못된 점을 알고 있으니 혼을 낼 필요가 없고, 반성을 하고 뉘우치고 있으니 벌을 줄 필요가 없음을 말해주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벌로 '엉덩이로 이름 쓰기'를 하자고 하였는데 이 이야기를 중심으로 벌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벌의 목적은 '바른 행동'을 하게 하고 '잘못된 행동'을 막게 하는데에 있는데 엉덩이로 이름쓰기를 벌로 받으면, 정말로 그 학생이 다음번에 그런 행동을 하지 않고, 지금의 행동을 반성할까? 아닐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너무 쉬운 일이라 전혀 반성을 하지 않을 테고, 누군가에게는 너무 어렵고 부끄러운 일이라, 자신의 잘못은 생각지 못 하고 원망하고 부끄러운 마음만 커질 것이다. 그러니 그것은 벌로써 전혀 효과적이지 않다.라고 말해주며 제일 좋은 것은 선생님의 말에 귀기울이게 만들어 바른 행동을 계속 생각하게 하는 것인데, 그 방법을 찾으려 늘 노력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더불어 이번 아이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알고 있으니 설명해줄 필요가 없고, 바른 행동도 알고 있으니, 선생님이 해줄 것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을 도와주고, 잘 모르는 부분을 알려주고, 끝까지 잘 책임지고 자신의 행동을 바꿀 수 있도록 지켜봐주는 것임을 알려주었습니다 .
잘못한 행동 자체는 사라지지 않으므로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하니 일단 테이프로 임시고정을 해두었는데, 선생님이 방법을 찾을 테니, 그 과정을 도와야 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아이들이 두 가지 잘못을 하였는데 하나는 복도에서 장난치다 친구를 다른 성의 화장실에 넣으려고 했다는 것 하나는 그 과정에서 옷이 푯말 위에 걸려있었고, 그걸 내리려다 푯말을 떨어뜨렸다는 것이었는데. 이 두가지를 비교하며 첫번째 잘못의 경우에는 '성'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만약 그 화장실에 누군가 있어서 불쾌감을 느끼거나, 화장실에 떠밀려 들어간 아이가 기분이 나빴다면, 이것은 폭력이 될 수 있는 문제임을 알려주었습니다. 특히 놀다 보면, 생각을 못 해서 그런 장난을 하게 되니, 계속 끊임없이 잔소리를 하고 혼을 내서라도, 고쳐야 하는 문제임을 알려주었습니다. 반면에 두번째 잘못의 경우에는 물론 행동 자체는 잘못되었으나, 푯말을 원래 상태로 돌려놓을 수 있고, 누군가가 다치거나 한 것이 아니므로, 혼이 나고 책임을 질 수 있는 상황임을 알려주었습니다. 두 상황을 비교해주며, 학생들이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바른지를 알려주고, 내가 책임질 수 있는 행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더불어 이번에는 이렇게 반성하니 큰 소리 없이 넘어가지만, 같은 행동을 다시 할 경우에는, 반성 뒤에 따라와야 할 개선과 변화가 없으니 혼이 두배로 나게 될 것임을 알려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아니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른들이 교육을 하고 지도를 하는 목적은 '바른 행동'을 하게 만드는 데에 있습니다. 그러니 화를 내거나 벌을 줄 때는 이를 잊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합니다. 화를 내고 나면 반드시 왜 화를 내야 했는지를 알려주고 바르게 행동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러다 수업 중에 하는 장난이나 딴짓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는데 항상 집중할 수는 없으니, 크게 위험하거나 문제가 지속되지 않으면 봐주는 편인데, 다른 사람의 수업을 방해하거나, 위험하거나, 계속 지속될 경우에는 혼이 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이렇게 바운더리를 정해주면 아이들이 잘 이해하고 바르게 행동하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반에는 가위를 가지고 노는 아이들이 있어서, 이에 대해 지도를 했는데, 그러다 파상풍 이야기까지 나오고, 예방접종도 이야기하고, 그러다 남극은 왜 바이러스가 없느냐 (이건 지구온난화 이야기하다 나왔어요)까지 나와서 남극의 쉐프라는 영화에 잠깐 나오는 부분을 보여주었습니다. 남은 시간은 생존 영 안전교육을 지도하고, 궁금한 점에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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