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3반

콩깍지 속에서 콩알들이 단단하게 여물듯

따뜻하고 안전한 교실 속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는 우리반입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
  • 선생님 : 최유라
  • 학생수 : 남 13명 / 여 14명

055. 2019.5.20. 월 - 산소를 만들었어요.

이름 최유라 등록일 19.05.20 조회수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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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주 수요일 알뜰시장입니다.

 - 신청한 사람들은 미리, 준비하고

 - 신청하지 않은 사람들도 혹시 알뜰시장 참여할 거면 준비해와도 됩니다.

 

2. 선생님 놀리지 않기

 - 이건 장난입니다.^^

 오늘 꼬리뼈 부러진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애들이 꼬리뼈로 놀려서 ㅎㅎㅎㅎ

 그리고 지난번에 키위새 노래 부를 때 키위새를 소개해주기 위해 틀었던 동영상에서, 키위새로 키위를 만든다는 농담을 했는데

 하필 오늘 점심때 키위가 나와서, 아이들이 한참 놀렸어요. 제가 -_- 계속 키위새로 키위를 만든다고 하니까 키위 못 먹겠다고 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쓴 거라, 사실 온라인 알림장에는 안 쓰려다가,

 아이들 알림장에서 선생님 놀리지 않기를 보시고  진지하게 우리 아이들이 예의가 없나, 이런 생각하실까봐 

 변명하기 위해서 여기에다 써놓습니다.^^

 

3. 사람, 길, 차, 감기조심.

4. 설문조사 안 가지고 온 사람 꼭 챙겨오기.

 집에 두고 온 사람들은 꼭 챙겨서 와주세요.

 

5. 내일 미술, 찰흙/지점토 수업 예정입니다. 옷 고를 때 참고하세요. 

 - 아이들이 미술 가고 나서 생각나서 뒤늦게 쓴거라 전달이 잘 안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내일은 미술 시간에 찰흙을 만져볼 예정이라, 물세탁이 가능한 옷을 입고 오면 좋겠어요. 혹시 묻을 수도 있으니까요.

 혹은 앞치마를 챙겨와도 좋아요. 

 

-

 

오늘은 체육 선생님의 사정으로 체육도 없고, 

영어 선생님도 공개수업 참관으로 인해 6교시로 수업을 옮기셔서

월요일부터 1~5교시를 선생님과 수업해야 하는 아이들!

게다가 영어 체험학습으로 인해 반 학생들도 빠진 상태. 

 

힘들 아이들을 위해서 제가 오늘은 좀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습니다.

같이 웃으면서 힘도 내고! 파이팅하자는 의미에서요.^^

 

먼저 1~2교시는 과학이라, 일단 과학실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시간에 기체 단원 도입을 하며, 과학자로서의 호기심을 써보았습니다.

이번 단원을 진행하며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은 해결하고,

이번 단원에서 해결 안 되는 것은 제가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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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실에서는 두 가지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기체라는 것에 대해 도입하는 실험 1개 (묽은 과산화수소수 + 아이오딘화칼륨)  

산소 발생장치 만들기 - 산소 발생 실험 - 산소의 성질 알아보기 실험 1개 (묽은 과산화수소수 + 이산화 망가니즈) 

 

실험은 먼저 제가 이야기해주며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그 후에 아이들이 역할을 나눠서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만 실험에 참여하고, 그 외에는 관찰하며 안전을 확인했습니다.

그 후 모든 모둠의 실험이 끝나면 과학적 사실들을 정리해주었고요.

 

먼저 첫번째 실험하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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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이들은 뭉글뭉글 나오는 거품을 보며 신기해하였고,

저는 기체는 대체로 무색인 경우가 많아, 이렇게 거품이 나는 것을 보고 기체 발생에 대해서 알 수 있음을 알려주었고,

그 외에도 기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게 무엇일까 생각하며 산소 발생을 도입했습니다.

 

제일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물 속에서 방울방울 떠오르는 것인데요.

산소 발생 장치가 딱 그렇게 기체가 발생되는 것이라 아이들이 신기해하며 실험을 했어요.

 

이산화망가니즈와 묽은과산화수소의 만남으로 인해 부글부글 끓는 것은 좀 무서워했는데,

물 속에 있던 물병 안에 분명히 물이 가득했는데, 어느샌가, 물이 빠지고 빈병처럼 바뀌는 것을 신기해했답니다.

 

잘 닫고 꺼내서, 향불을 넣어보고, 향불의 불씨가 다시 살아가는 것을 보며 실험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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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준비 과정에서 유리관이 깨진 모둠이 1모둠, 유리관 부분이 안 빠진 모둠이 1모둠이 있어,

위의 두 모둠은 다른 모둠으로 자리를 옮겨 함께 보았습니다.

 

그 후 아이들과 삼각플라스크 안에서의 변화 관찰 내용, 물 속 유리병 안에서의 변화 관찰 내용을 정리해보고

교실로 돌아와 실험관찰에 개별적으로 정리를 하며 마쳤습니다. 

 

 

3~4교시는 음악 + 운동장 놀이 시설 이용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지금 우리 반은 매주 금요일 놀이 시간에 운동장을 사용하도록 하였는데,

그때 놀이 시설을 이용하며 다툼이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해주며, 서로 규칙을 정하는 것의 중요성, 어떻게 규칙을 정할 것인가, 위험한 행동 하지 않기 등

안전교육과 더불어 이야기를 해주었고, 다시 한 번 더 기회를 주었습니다.

 

또 성적인 언어에 대한 주의도 주었습니다.

성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그것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이야기해줄 수 있지만, 

성이라는 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의 부분이라,

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 또한 내가 원하고, 듣는 사람도 원할 때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알려주었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성희롱 등으로 보일 수 있다고요.

예를 들어주며, 아이들에게 반드시 상대방의 의사를 살피고, 표정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누차 해주었습니다. 

 

그 후에 음악 수업을 진행했고,

이번달의 남은 3개의 노래인 헬로키위새, 나는 나비, 바람의 빛깔을 들려주었습니다.

헬로키위새를 하며 다시 한 번 호주 뉴질랜드의 지리적 특성, 동물의 진화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었습니다.

(하필 키위새가 너무 키위처럼 생겼는데 오늘 급식에 키위가 나와서, 오늘 아이들이 엄청 키위새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실제로 키위새는 키위라는 소리를 내며 울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키위새가 천적이 없어서 날개가 퇴화되는 진화를 한 동물이라, 아이들이

"선생님 그럼 키위새가 날개가 있던 때도 있었어요?"라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100년, 200년이 아니라 수천년전에는 있었을 것이고,

진화의 과정은 10년, 100년 이런 단위가 아닌 수천년, 수만년의 단위로 이루어짐을 말해주면서,

인간의 진화 증거 중 하나인 사랑니와 꼬리뼈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사랑니는 예전에 불이 발견되기 전, 즉 구석기 신석기 시절에, 익히지 않은 고기를 뜯어 먹기 위해

큰 턱과 많은 이가 필요했었는데, 그 후 불이 발견되면서 턱이 점점 줄어들게 되고,

턱이 줄어들자 이들이 있을 자리가 부족해졌고, 그래서 가장 안 쪽에 있는 사랑니는 자리가 없이 나는 이인 터라,

빼는데 애를 먹는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더불어 꼬리뼈는 우리가 사족보행을 하던 유인원보다 이전 시절에, 아마도 동물로 부터 진화했을 거라는 흔적임을 알려주었고요.

그러다가 제가 꼬리뼈를 다친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 

아이들이 엄청 재밌었나봐요. 사실 제가 생각해도-_- 꼬리뼈 부러져본 사람은 저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의사선생님도 꼬리뼈가 이렇게 톡하고 부러진 건 처음 봤다고 했거든요.

아이들이 즐겁게 들었고, 조심해야겠다!는 안전교육도 하고,

선생님과 비밀을 공유하게 되어서 행복해했어요.

4명의 아이들이 없다고 진도를 안 나갈 수는 없고, 이렇게 조금씩 느슨하게, 하지만 계속 진도는 나가려고 합니다. 

 

아! 그리고 남은 두 노래도 불렀어요.

나는 나비를 부르면서 윤도현밴드 소개해주었고,

바람의 빛깔 이야기하면서 오연준 학생과 포카혼타스를 소개해주었어요.

저는 오연준 학생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 들어서 오연준 버젼으로 들려주었는데

아이들도 그러했는지,

다른 노래때는 따라 부르거나 이야기하면서 들었는데,

이 때는 다들 조용히 듣더라고요.

 

그러다 아이들이 '천개의 바람이 되어'도 얘가 불렀냐고 해서,  

다르다고 이야기해주며 임형주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도 들려주었습니다.

 

 

배운 노래들은 틈틈이 부르고 (+음악시간에도 부르고)

뮤직비디오도 만들고, 할 예정입니다.^^

보통 저는 아침시간에 잠도 깨고 하루를 열면서 노래를 많이 불러요. ^^

 

 

5교시는 국어-속담 마무리 수업을 진행하였고,

6교시는 영어 수업으로 지금 아이들이 갔네요^^

 

 

 

다음 국어 시간에는 교과서 마무리한 후에, 단원평가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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