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3반

콩깍지 속에서 콩알들이 단단하게 여물듯

따뜻하고 안전한 교실 속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는 우리반입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
  • 선생님 : 최유라
  • 학생수 : 남 13명 / 여 14명

027. 2019.4.9.화 - 인사이드 아웃!

이름 최유라 등록일 19.04.09 조회수 31
첨부파일

1. 내 마음 속에 어떤 감정이 살고 있는지, 감정단어는 뭐가 있는지 생각해오세요, 인사이드아웃 줄거리 생각해오기. (내일 국어시간)

2. 사람, , , 감기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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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사이드아웃 중심으로 국어, 창체, 실과, 미술을 통합한 수업을 오늘 내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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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보건수업 시간에 '우울증' 등 정신건강에 대해 배우고 있는 중인 터라,

오늘 보건수업으로 우울증에 대해 배운 후에,

아이들에게 이번 프로젝트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그 후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텍스트로 하여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첫 부분 머릿속에 대한 소개가 나오는 부분을 알려주며,

우리 머릿속에는 감정, 성격, 기억 등이 있음을 정리하였습니다.

특히 그 중 이 영화의 주요 갈등 소재인 '슬픔이의 존재 이유'에 대해 질문을 던졌고,

영화가 진행될 수록 아이들은 기쁨이의 마음과 동화되어

슬픔이가 짜증난다, 괜히 그런다, 왜 그러냐! 등 분노하기도 하였습니다.

 

영화는 라일리의 성격이 무너지고, 기억이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가출을 결심하는 부분에서 멈췄습니다.

 

아이들은 영화를 통해 시각적으로

1) 행복했던 핵심기억들이 슬픔으로 물드는 것,

2) 갑작스럽게 레일리가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거나, 우울해지는 모습

3) 어린시절 완성된 성격 섬들이 무너지는 것,

4) 머릿속의 혼란

을 보았고, 굉장히 몰입했습니다.

 

이 부분을 정리해주며, 저는 아이들에게 너희가 본 이 모습들을 한 단어로 '사춘기'로 한다고 알려주었어요.

2차 성징이 나타나며 신체 및 정서적 변화가 나타는 시기인 지금이 바로 그 시기인데,

보통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사람마다 다 성장 속도가 달라서 다르고,

그동안 만들어놓은 나의 성격, 기억, 친구나 가족 관계 등에 따라서도 모두 다르게 나타나기에

그냥 조용히 넘어가는 사람도 있고, 아주 호되게 이 시기를 지나가는 사람도 있음을 알려주었어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꼭 하고 싶었던 말. 

사춘기가 사춘기인 줄 모르고, 즉, 2차 성징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변화인줄 모르고 겪게 되면.

내가 너무 이상하고, 세상과 단절되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는 것.

내가 나를 이해 못 하고, 내 가족들도 나를 이해 못 하게 되는 경우도 나타나게 되고,

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으니, 힘들게 이 시기를 지나가는 사람도 생길 수 있다는 것.

그래서

혹시 내 마음의 변화가 나타나면, 

1. '아, 이게 사춘기구나' 하면서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인지할 것

 (알고 겪는 것과 모르고 겪는 것은 천지차이니까요)

2. 혹시 나 혼자 감당이 되지 않으면 가족들에게 도움을 청할 것. 도움을 청할 곳이 없다면 선생님에게 말할 것.

 

 

저의 경우에는 착한 딸이었기에, 사춘기가 왔을 때 

저 스스로가 이상한 사람이구나 느껴서 숨겼던 것 같아요.

그리고 몰래 죽음이나 자살 같은 키워드를 찾아보기도 했고요.

중학교 내내 사춘기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나고 보니 그게 사춘기였는데, 부모님은 바쁘시고, 친구들은 만나기 싫고, ...

참 힘들었던 시기였던 것 같아서

 

아이들에게도 미리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저 같이 힘들게 겪지 말라고요.

 

 

제가 겪은 사춘기, 저희 오빠가 겪은 사춘기들을 이야기해주며,

사람마다 양상은 다 다른데, 어쨌든 나도 내가 잘 이해되지 않는 행동들이나 마음이 생겨날 수 있으니,

'이게 사춘기구나' 하고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을 것,

그리고 세상에 내 편이 없다, 싶어도 가족들과 선생님은 너의 편이라는 것을 당부했습니다.

 

더불어 ㅎㅎㅎㅎ 연예인에 폭 빠지는 것도 사춘기의 한 모습일 수도 있음도 알려주었지요.^^

 

실제로 아이들과 대화를 하거나 일기를 보면 사춘기가 온 학생들도 많아요. 

그래서 더더욱 아이들에게 이 이야기를 꼭 해주고 싶었어요.

 

 

오늘은 사춘기 설명 후에, 

자신의 머릿속 인사이드아웃 활동을 해보았습니다.

가치판단 없이 그냥 지금 내 머릿속을 마음껏 표현해보라고 하였습니다.

 

 

 

이 인사이드 아웃 영화를 통해서 제가 추구하는 목표는 두 가지인데

첫째는 사춘기에 대한 이해를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고

둘째는 모든 감정은 소중하다는 감정교육을 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사춘기'에 대한 것을 중점적으로 했고,

다음 프로젝트때는 감정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수학 각기둥 수익 문제를 풀며 다시 복습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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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저희반에서 키우기 시작한 느타리 버섯입니다.

식물을 키워보려다가, 균류에 대한 이해를 시키기 위해 버섯을 키우고 있습니다....

(...징그럽지만... 내일 이름 지어주려고요)


아래는 수익 푸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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