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3반

콩깍지 속에서 콩알들이 단단하게 여물듯

따뜻하고 안전한 교실 속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는 우리반입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
  • 선생님 : 최유라
  • 학생수 : 남 13명 / 여 14명

026. 2019.4.8.월 - 지구의 자전과 공전을 배웠어요.

이름 최유라 등록일 19.04.08 조회수 191

1. 숙제 : 매일 아침 같은 장소에서 태양의 위치 확인하기. 영어숙제 검색, 글쓰기.

 - 오늘 지구의 자전을 배웠어요. (지구의 자전, 지구의 공전, 달의 자전과 공전, 태양계의 공전까지 - 아무튼 모두 돌고 있다는 것!)

 - 그 증거가 바로 아침에 해가 동쪽에서 뜨고 서쪽에서 진다는 것이었는데요,

 - 그 증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아침에 등교할 때마다 같은 장소 (예를 들면 우리 동 입구 계단 앞에서 등)에서 태양의 위치가 어디있는지 확인하는 거죠. 일주일동안 확인해서 그 태양이 그곳에 계속 있는지를 확인하도록 합니다. 

 - 지구과학영역의 경우 사실 인간이 눈으로 체감하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이런 방법으로 확인합니다.

 * 달을 배우면 달의 모양 변화를 관찰할 예정입니다.^^

 

2. 준비물 : 색종이

 - 내일 미술 시간 준비물이 색종이인데, 제가 가진 색종이도 있어요. 그런데 녀석들이 종이비행기 날릴 때 다 만들어서.... 혹시 집에 색종이 있으면 챙겨오라고 했어요.

3. 사람, , , 감기조심.

 

-

 

월요일입니다.

아침은 일단 영어숙제와 글똥누기를 끝내고,

주말 이야기를 하며 시작하였습니다.

 

주말에 제가 느꼈던 것들을 말해주었지요.

어렸을 때 먹어본 음식들을 먹더라..하는 이야기 하며 급식 때 한 번 시도해보자, 하며 1교시를 열었습니다.

 

음악시간. 소금을 연주할 거란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소금은 제가 줄 겁니다.^^ 학습준비물로 사두었습니다.)

다양한 국악기를 경험해보는 차원이니 함께 해보자고 이야기했구요.

다음번 만들 뮤직비디오는 '바람의 멜로디'인데, 2학년들이 만든 것을 보고 싶다고 하여 2학년이 한 것을 함께 보았습니다.

아마 유튜브로 영상을 보신 부모님들께서 2학년과 다를 것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셨나봐요^^

누구는 전투의지를 불태우며, 또 누구는 그래, 우리는 2학년과 비슷해~ 하며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국어 시간에는 이야기 간추리기의 주요 방법을 안내해주었습니다.

- 중요한 내용과 중요하지 않은 내용 판단하기

- 중요하지 않은 내용은 생략하기

- 중요한 내용은 원인과 결과를 잘 고려하여 쓰기

- 원인과 결과가 되는 사건은 하나로 묶기 등등.

 

특히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림이나, 영상 없이도 설명 만으로 바로 이해할 수 있게, 궁금증이 없도록 인과관계 설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주었어요.

 

예를 들어 콩쥐 팥쥐에서,

'콩쥐랑 팥쥐가 살았어요.

콩쥐가 원님과 결혼했어요.'

이렇게 요약을 하면, 콩쥐가 왜 원님과 결혼을 했는지 궁금해진다는 것.

그래서 궁금함이 없도록 원인과 결과를 잘 이야기해주어야 함을 말해주었습니다.

 

1. 콩쥐와 팥쥐가 살았는데, 콩쥐는 아주 착했고, 팥쥐는 아주 나빠서 팥쥐와 팥쥐의 엄마는 콩쥐를 구박했어요.

2. 원님의 생일 날 잔치가 열린 날, 팥쥐와 팥쥐 엄마는 콩쥐에게 잔치에 참석하고 싶다면 깨진 독에 물 채우기처럼 결코 해결할 수 없는 일을 다 하고 오라고 했어요.

3. 착한 콩쥐를 동물들이 도와주어서, 콩쥐는 모든 일을 다 해결하고 원님의 잔치에 참석했고, 그곳에서 만난 원님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이렇게요^^

 

 

그런데 그러다가 사실은 이런 전래동화 같은 동화들이 예전에는

아이들이 읽는 이야기가 아니라,

질서를 지키고 바른 행동을 하게 하기 위해서 '공포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이야기이기도 했기에

실제 옛날 이야기의 결말은 잔인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요즘 잔혹동화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그래서 저도 원래 얘기 (팥쥐에게 내려진 벌)를 들려주며 

'착하게 살아야해~'라고 하면 '전, 원님과 결혼 안 할 건데요? 그럼 나쁘게 살아도 돼요?'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왔을 것이다.

그런데 그럼 사람들이 착하게 안 살려고 하겠지?

그래서 나쁜 짓을 한 사람들이 심하게 벌을 받는 이야기를 해줌으로써

사람들이 나쁜 짓을 안 저지르도록 하려고 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손톱을 먹은 쥐가 나와 똑같은 사람이 되어 나타나는 이야기 역시나,

손톱을 뜯어서 아무데나 버리거나 버리지 않는 아이들에게 '손톱을 잘 모아서 버려야지!'라고 해도 말을 안 들으니,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서 들려줌으로써, 무서워서 손톱을 잘 버리는 습관을 들이게 하기 위해서이다~ 라고 말을 해주었는데...

13살의 아이들에게는 너무 충격적인 이야기였나봐요... 하루종일 이 이야기만 했네요. 

동심파괴...ㅜ_ㅜ 미안해 얘들아. 제가 잘못했다고 사과도 했지만, 이미 늦었....

죄송합니다.

 

3~4교시는 영어와 체육을 하였고

5~6교시는 과학을 하였습니다.

먼저 우리 교실에 새롭게 온 친구인 버섯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고,

균과 연결시켜 지난 번 질문 중 하나였던 미라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었습니다.

미라는 시체의 처리 방식이지 결코 귀신 등이 아님을 알려주었지요. (귀신 무서워하지 말자!)

 

그리고 지구의 자전과 공전, 달의 자전과 공전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래비티, 인터스텔라 등의 영화 이야기를 곁들여 아이들에게 

우주와 지구의 다른 점,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행성에 대한 이야기,

달이 있기에 우리 지구에 나타나는 현상,

지구의 자전과 공전의 증거, 얼마나 빨리 도는지, 그렇지만 우리가 못 느끼는 이유 등에 대해 설명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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