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3반

콩깍지 속에서 콩알들이 단단하게 여물듯

따뜻하고 안전한 교실 속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는 우리반입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
  • 선생님 : 최유라
  • 학생수 : 남 13명 / 여 14명

028. 2019.4.10. 수 - 감정퀴즈!

이름 최유라 등록일 19.04.10 조회수 39
첨부파일

* 수업하느라 아이들이 알림장을 따로 못 쓰고 갔습니다.

1. 안내장 : 자녀공감 학부모진로교육 안내장 

2. 월드비전 사랑의 빵 가져오기

3. 사람, 길, 차 감기조심

*학생정보올림피아드 안내 - 학교홈페이지-가정통신문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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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요일. 수요일 아침이 가장 바쁩니다.

1교시부터 영어 수업이 있어서 영어숙제도 해야 하고,

이날은 우리반 인서가 있는 방송반에서 방송을 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숙제하면서 방송도 듣고 퀴즈도 풉니다.

 

여자 아이들이 방탄소년단 노래가 나오자 소리를 질렀고,

남자아이들은 질세라 '우~'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저에게 혼났습니다.

 

남자아이들에게는 서로의 취향존중. 굳이 일부러 싸우자고 야유 보내는 것 옳지 않다.

여자아이들에게는 역시나 취향존중 + 교실임을 잊지 않기. 공부하고 숙제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큰 소리를 내는 것은 옳지 않다.

 

 

급하게 1~2교시 영어 체육을 하고 왔습니다.

 

 

3~5교시는 연차시로 쭉 수업을 했습니다.

인사이드아웃 프로젝트로,

남은 부분을 보면서 어제 설명한 사춘기의 감정에 대해 설명해주었습니다. (실과, 보건)

기억들의 감정색이 여러개가 섞이는 것, 계기판의 단추가 많아지는 것 등

사춘기는 몸도 어른이 되지만 마음도 어른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과정이라

복잡한감정들이 생겨남을 알려주었습니다.

더불어 모든 감정은 소중하다는 것도요.

 

그래서 아이들이 제일 잘 이해할 수 있게

사춘기 이전에는 좋아하면 행복하고 즐거웠지만,

사춘기를 지나면서는 좋긴 한데, 어쩐지 그 애로 인해 슬퍼지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좋긴 한데 마음이 답답하기도 하는 등, 복잡한 설명하기 힘든 감정들이 든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더불어 중2병과 학교폭력을 이야기해주며,

초5~중학교 시절의 친구관계 학교폭력의 문제는

가해자도 피해자도 모두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극단적인 폭력,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는 것을 알려주며,

선생님은 그래서 너희가 사춘기를 잘 알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더불어 친구 관계에 대한 잔소리 또 한 가득!

가까운 사람일수록 상처준다는 것,

내가 쟤가 밉다고 다 같이 미워할 필요는 없다는 것,

진짜 친구라면 함께 서로 바꿔나가면서 추억을 쌓아야 한다는 것 등등.

 

그리고 국어-요약하기 수업으로

'인사이드아웃' 10줄 이내로 요약하기를 하였습니다.

1시간 30분의 영화를 10줄로 요약하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아이들은 머리를 쥐어 짜내고, 계획을 세워가며 10줄을 채웠습니다.

이를 통해 중요하지 않은 내용을 생략하는 법,

중요한 사건을 고르는 법, 중요한 사건의 인과관계를 설명하는 법 등을 배우고,

글똥누기 검사를 통해 제가 중간 점검을 할 예정입니다.

 

창체 인성교육 수업으로 '감정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인사이드아웃에서 5명의 감정이 나왔는데, 각각의 감정들이 사춘기가 되면서 분화되어서

굉장히 많은 감정단어들이 나오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며

'아홉살 마음사전'이라는 책을 활용해서 

아이들과 감정퀴즈를 해보았습니다.

 

제가 그 감정의 상황을 설명하면 아이들이 손을 들고 감정을 선택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말하는 감정들이 비슷할 경우에는,

같은 감정을 이렇게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과,

각각 감정의 뉘앙스 차이를 설명해주었고,

다른 감정들을 말할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사람마다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음을 말해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뿌듯해'라는 감정이 정답인 경우

자랑스러워, 좋아, 행복해, 신나, 통쾌해, 등등의 비슷한 감정들을 말하면,

같은 감정을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고, 

또 각각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려주었고,

'뿌듯해'라는 감정에 대해 '신기해'라는 정답이 나왔는데,

이에 대해서는 평소 그 학생의 생각을 물어보며,

자신이 이렇게 잘 할리가 없는데? 이런 생각이 들어서 신기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학생에게는 좀 더 자신감을 불러일으켜주자! 이렇게 말을 해주었습니다.

 

그 후 정답을 말해준 후에 누구의 감정인지 알아보도록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헷갈려하거나 의견이 갈리면

각각의 감정이들의 입을 통해 이 단어를 말해주며 역할극을 해보았더니

바로 명확해졌습니다.

 

더불어 마지막 정리 활동으로는 

앞에 나와서 혹은 공개수업에서 발표를 할 때 내 감정이 어떤지 5명의 감정이들에 자신의 이름을 붙여보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발표할 때의 기분인 '긴장이 된다'는 감정을 중심으로 = 소심이의 감정

왜 어떤 친구는 발표할 때 '기쁨이'인지' 슬픔이'인지 '버럭이'인지를 이야기해보며,

친구들마다 타고난 성격에 따라 또 경험에 따라 다른 감정이 들 수 있음을 이해하고,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자~ 하며 마쳤습니다.

 

남은 감정퀴즈는 아이들끼리 서로 발표하며 정리할 예정입니다.

 

아래 사진은, 

오늘 진행되었던 감정퀴즈 (위쪽 캐릭터와 함께 있는 녀석들이 정답을 맞춰서 알아본 감정, 아래쪽 감정들이 보기로 나와있는 감정들입니다.)

2019-04-10-13-40-12

이건 앞에 나와 발표할 때나 공개수업에서 사람 많을 때 발표할 때 내 마음속에 누가 버튼을 누르는지를 선택해보았습니다.

감정의 경우 가치판단이 없습니다.

그냥 그 감정 그대로 존중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는 왜 소심이일까, 우리 아이는 왜 기쁨이가 아닐까 보다는,

우리 아이는 소심이구나, 우리 아이는 버럭이구나, 라고 그대로 존중해주시고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물어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9-04-10-1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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