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깍지 속에서 콩알들이 단단하게 여물듯
따뜻하고 안전한 교실 속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는 우리반입니다.
016. 2019.3.25.월 - 시화를 만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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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최유라 | 등록일 | 19.03.25 | 조회수 | 87 |
1. 안내장 : 화요진로토크콘서트 운영 안내 2. 영어숙제 이름표 꾸며오기, 자기소개 (수요일까지) 3. 직지사랑 과학축제 한마당 안내- 학급홈페이지 확인 (파일 확인하셔요) 4. 사람, 길, 차, 감기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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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상담 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알림장 쓰는 걸 잊지 않아야 할 텐데요..^^; 제가 자주 잘 잊어버립니다.^^ 전화상담의 경우 꼭 먼저 전화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정으로 전화가 어려우셨을 경우, 문자를 남겨주시면 제가 퇴근 후에 전화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월요일. 아침은 도덕 숙제를 하며 시작하였습니다. 도덕 숙제가 이번에 많다고 해서 미리미리 하도록 지도했어요. 1교시 음악 시간에는 아이들이 추천한 음악 듣기를 하였습니다. (월요일 음악 시간은 추천 음악 함께 들으며 음악 문화 나누기입니다.) 가볍게 한 주를 시작하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다양한 음악을 감상하고, 이야기 나누고, 음악에 대한 지식들도 전달해줍니다.
오늘 방탄소년단 노래가 나왔는데, 아이들에게 방탄소년단의 성공 요소라던가, 방탄소년단의 앨범에 담긴 의미 (love yourself) 같은 것들은 충분히 우리가 배울만한 내용들임을 알려주고 특히 함께 들은 '앙팡맨'은 호빵맨이라는 의미로, 세상에서 가장 약한 영웅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2교시에는 아이들과 함께 진행할 GPS 인성교육 프로그램(교육부 인성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를 해주고,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저는 교육대학원에서 초등 상담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저는 '감정 표현'에 대해 관심이 많아 꾸준히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진행해왔습니다. 이번에도 아이들에게 창체-인성교육 시간에 공감과 감정표현에 대한 교육을 집중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논문을 쓰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혹시 대학원이나 논문으로 인해 우리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면 어쩌나 하는 고민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늘은 아이들에게 공감 관련 사전 설문조사를 하였는데, 아이들의 공감 지수가 어떤지 문항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우리 아이들을 파악하고 상담하는 자료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아이들과 음악 이야기를 하다 나온 이야기인데, 왜 선생님이 다양한 노래를 (골라서) 들려주고, 다양한 시들을 계속 알려주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칠판에 ㅅ.ㅂ과 ㅂ.ㅅ 이라는 초성을 보여주고 무엇이 떠오르냐고 물었어요. 아이들은 깔깔 웃었습니다. 우리 모두 다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알고 있죠.
선생님은 소바와 부산이 떠오른다고 했어요. 아이들은 에이~ 했습니다. 실제로 초성이 나타내는 다양한 단어들이 많음에도 욕이 먼저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그건 아이들이 평소에 많이 쓰는 혹은 많이 보는 단어라서 그렇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만큼 우리의 환경은 우리의 삶을 많이 좌지우지 함을 알려주고. 그래서. 아이들이 ㅅ.ㅂ 와 ㅂ.ㅅ을 봤을 때 욕보다 다른 단어가 먼저 떠오르도록, 여러번 고민하여 고르고 고른 예쁜 단어들이 가득한 시를 많이 알려주고, 그 시에 가락을 붙인 것인 '노래'를 자주 들려주려 하니, 우리 아이들이 졸업할 때쯤에는 모두 예쁜 말들이 삶 속에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오후 시간에는 국어-시화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아직 완성되지 못 한 학생들이 있어 작품은 내일 사진으로 올려드릴게요^^ 시화는 OHP필름에 네임펜으로 시쓰기, 색지에 그림으로 꾸미기, 그 후에 둘을 합쳐서 작품을 완성하는 방식을 썼습니다.
OHP필름은 투명하여 베껴쓰기 및 덮어쓰기가 좋아서 자주 활용하는 재료입니다.
아이들은 OHP와 색지가 합쳐져 하나의 작품이 되는 것을 보며 굉장히 재미있어했어요. 그래서 시화를 다 한 학생은 재료를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게 충분히 제공해주었답니다. 이 부분은 '미술'인데, 미술에서 미술 재료들을 탐색해보는 활동이 있거든요.^^
아이들이 쓴 시는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솔직한 마음'과 '비유'라는 두 가지 시의 구성요소를 알려준 후에 쓰도록 했더니, 모든 학생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멋진 시를 썼더라고요. 아침에 글똥누기를 받아 5교시 전까지 다 검사를 한 후에 주느라 저는 바빴지만, 아이들의 시를 보며 웃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며 행복했습니다.^^ 틀린 글자와, 좀 더 보충했으면 하는 부분만 알려주고 진행했구요. 아이들의 솔직한 시들을 보며 많이 배웠습니다.
3월 첫 주에 제가 '예의있게 요청하기'에 대해 가르쳐 준 적이 있었어요. 어른에게 예의를 지키되,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부분에 대해서요. 이제 좀 익숙해져서인지 아이들이 다양한 의견들을 예의있게 말해주어서,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하며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글똥누기 지난 주 주제가 '사회 수업 후 글쓰기' '국어 수업 중 글쓰기' '주제 글쓰기'였습니다. 사회 수업 후 글쓰기를 통해 아이들의 구체적인 배움 내용에 대해 확인하고 저의 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어요. 국어 수업 중 글쓰기는 아이들의 과정 평가 내용이 되고요. 이런 식으로 글똥누기는 아이들의 평가, 저의 평가, 우리 교실의 평가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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