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깍지 속에서 콩알들이 단단하게 여물듯
따뜻하고 안전한 교실 속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는 우리반입니다.
009. 2019.3.14.목 - 진단평가를 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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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최유라 | 등록일 | 19.03.14 | 조회수 | 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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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덕숙제(11쪽) 2. 2019. 스페이스 챌린지 예선대회 참가신청 안내 - 학교홈페이지 확인 (가정통신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3. 사람,길,차조심. 특히 사람조심!!!!
- 먼저 어제 학부모 총회에서 나눈 이야기 중 함께 알아야 할 부분부터 공유할게요.
첫째. 수업의 큰 흐름에 대해 말씀드렸어요. 1학기는 공부도 재미있고 학교도 재미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탐구하고 공부하는 방법들을 알려주며, 공부를 할 바탕, '흥미와 재미'를 가득 채울 거예요. 그리고 2학기가 되면 중학교에 올라갈 준비를 할 겁니다. 공부가 참 재미있고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중학교에서는 주로 이러이러한 방법들로 공부하니, 우리 연습 한 번 해볼까?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래서 기본적인 중학교의 학습 방법들을 경험도 해보고, 알아보고, 특히 수학, 영어 중심으로 확실히 잡고 졸업을 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야외수업, 교실놀이 등도 많이 할 예정인데, 아이들이 자주 움직이고, 친구들과 가까워지는 동시에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효과가 있어요. 아! 그리고 음악, 미술, 체육 활동도 많이 할 겁니다. 아이들 삶의 취미가 되어 줄거예요. 둘째, 숙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숙제는 내주되 집에서 하는 숙제는 안 내주는 편이에요. 학원 다니랴, 안 그래도 바쁜 아이들이라 숙제는 내주되 학교에서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본래 저의 학급운영 방식입니다. 하지만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듣고 숙제를 내주되, 주말에 할 수 있는 숙제 위주로 하고, 학교에서도 숙제를 할 수 있게 해서 가정의 부담은 최소한으로 덜어드리겠습니다. 일단 이번주부터 글똥누기(일기)쓰기 숙제가 나갈 예정입니다. 차차 교과를 진행하며 다른 숙제들도 생기겠지요.
더 좋은 의견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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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업 정리.
오늘은 진단평가가 있는 날이었어요. 1, 2, 4교시에 각각 국어, 수학, 영어의 평가를 보았습니다. 진단평가가 아무리 선생님이 여러분의 수준을 알고 수업을 설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해주어도 시험은 시험... 아이들은 잔뜩 힘들어하고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중간 중간 감정판을 마구마구 바꾸었지요. 아침엔 행복하다고 했던 아이들이 불행하다, 힘들다, 신경질난다, 슬프다 등등 ...
감정판 바꾸는 아이들 :) 이렇게 감정의 변화때 기분을 바꾸면서 자신의 감정을 살펴보고 표현하고 이야기 나누도록 하고 있습니다.
도덕 전담 수업이 있었고, 오늘 숙제가 있었다고 해요. 교과 전담 수업의 숙제 같은 경우에는 전날과 당일날 아침활동으로 적어주고, 아이들이 잊지 않고 다 해서 가도록 할 예정입니다. 참고하셔요^^
그리고 어제 하던 낯선사람 조심에 대한 창체 수업을 계속 이어서 했습니다. 아이들이 그린 낯선사람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고, EBS다큐프라임 '왜 아이들은 낯선 사람을 따라가는가?'를 함께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말하는 낯선 사람에는 몇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1. 남자(주로 아저씨) 2. 뭔가 무섭다. 수상하다. (문신, 상처, 도구, ...) 3. 마스크, 모자, 선글라스 등을 썼다.
아이들은 자기도 모르게 머릿속에 '낯선 사람'의 의미지를 만들어두고, 그것과 같은면 낯선사람이라 경계하지만 그것과 다르면 경계가 사라지곤 합니다.
아이들에게 '낯선 사람의 의미는 네가 모르는 사람 아니야?'라고 해줬더니 그제야... 아...그러네요. 합니다. 범죄는 특정한 성별, 특정한 나이, 특정한 외모의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그 다음 아이들의 머릿속에 떠오른 질문에 대해 답을 찾아갑니다. "그런데 낯선 사람 조심하라고 열심히 배웠는데 왜 따라가지?"
유괴 수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따라가는데는 다 이유가 있겠지요? 주로 도움을 요청하거나 애완동물이나 선물 등을 이용하며, 실험 영상에서 보듯 아주 자연스럽게 연기를 합니다.
게다가 가정에서 학교에서 '착하게 행동하라' '다른 사람을 도와줘라'라는 말을 듣고 자랐기에 누군가 도움을 요청하면, 우리는 당연히 도와주게 됩니다. 다음 질문이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그럼 사람들이 도와달라고 하면 다 도망쳐야 해요?" 미국 아이들에게 했던 실험을 보여주며, 이렇게 말하라고 가르쳤습니다. "잠시만요, 가서 도와줄 어른을 데려올게요."라고. 이렇게 말했을 때, 진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기뻐하며 얼른 데려오라고 할 텐데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러지 말라고 너만 있으면 된다는 식으로 말할 거라고. 진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진짜로 도움을 주면 되는데 그게 반드시 네가 직접 돕는 것일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주변에 사람들이 있으면 같이 도와주면 더 좋지 않겠냐라고요. 사람을 모두 다 의심하고 살기에는 힘들고 그럴 필요도 없고, 그러다간 정말 좋은 기회를 놓칠 수도 있으니 다 의심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내가 도울 수 있는 만큼 도우며 나를 위험에 빠트리진 말아라, 라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즉 도덕적으로 바른 행동과 낯선 사람을 조심하는 행동은 절대 반대되는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었지요. 마지막으로는, 낯선 사람의 '낯선'을 지우며, 사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많은 범죄들이 '아는 사람'들에 의해 벌어진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1. 항상 나의 행선지를 부모님께 알리기. 2. 가급적 인적이 드문 공간과 시간에 돌아다니지 않기. (그래서 지각하지 않기) 3. 가정에서는 '부모님', 학교에서는 '선생님'의 말 따르기. - 예를 들어 혼자 집에 있는데 선생님이 찾아와도 함부로 문을 열어주면 안 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범죄와 특정 직업의 연관성을 찾을 수는 없으니까요. 만약 선생님이 너희 집을 찾아갈 거라면 부모님과 연락을 반드시 하고 갔을 테니, 아마 부모님이 '선생님이 집에 오실 거야'라고 말을 했을 거다. 그런 말을 안 하셨으면 부모님께 연락해서 '선생님이 집에 왔는데..'라고 그 사실을 알려준 후에 열어주거나 부모님의 말씀에 따르는 것이 맞다, 고 알려주었습니다.
마지막 활동으로, 오늘 배웠던 내용에 대해 느낀점, 생각한 점, 다짐한 점을 3줄만 써보라고 하였습니다.
이건 우리반의 '글쓰기 진단활동'입니다. 이미 충분히 많은 글감을 주었고, 새롭게 느끼고 배운 것들이 있음에도 3줄을 쓰는 것이 어렵다면 그것은 글쓰기를 힘들어 하는 '미도달' 상태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아이들을 파악하고, 그런 학생들은 좀 더 글쓰기를 할 때 아웃라인을 제공하고 피드백을 자주 하는 등 개별 계획을 세워 지도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학급세우기 주간이 끝났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창체를 통해 학급세우기는 할 예정이지만,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교과 수업에 들어갑니다.
수업 진도 걱정 많으실텐데, 모두 계획에 따른 것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래 사진은 아이들이 요청한 사진입니다.^^ 점심시간에 다양하게 노는데, 요즘 도미노 쌓아 올리기를 좋아해서.. 친구들에게 방해되지 않게 하도록 했습니다.^^ 쉬는 시간엔 열심히 놀고 공부시간엔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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