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2반

학교에 등교한지 1주일이 되어갑니다.

이제는 학교에 오면 가방 내려놓고 외투 옷걸이에 걸고 명찰 메는 것까지 알아서 척척 잘 합니다.

오늘의 가장 큰 배움은 학교 둘러보기였습니다. 학교 전체 중에서 우리 1학년 아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간이나 중요한 곳을 살펴보았습니다. 교장실, 교무실, 강당, 도서실, 보건실을 가서 위치 확인하고 어떤 곳인지 설명 들었습니다.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께서는 1학년 친구들에게 줄 맛난 간식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우리 1학년 2반 친구들은 궁금한게 많은지 교감 선생님과 교장 선생님께 질문도 많이 했습니다.  ccTV 화면을 보고 "ccTV가 없는 곳에서 싸움이 일어나면 어떻게 하나요?"와 같은 수준높은 질문도 있었고 "교장 선생님 자리에 풀, 컴퓨터는 왜 있나요?"라고 여쭤보기도 했답니다. 인사도 큰 소리로 잘 하고 나왔습니다.

오늘 우유 마시는 첫날이었습니다. 아침 안 먹고 학교 온 친구들도 꽤 있어서 우유 맛있게 먹었습니다. 우유를 왜 먹어야 하는지, 우유를 어떻게 먹으면 배가 안 아플지 얘기도 해보았습니다. 발표하고자 하는 친구들은 골고루 다 해보았습니다. 며칠 전에 있었던 자기 소개하기(자기 자리에 서서) 시간에서도 부끄럽고 하고싶지 않아 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발표하기 싫은 친구들은 억지로 발표를 시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좀 더 시간이 지나고 학생의 표정이 편안해보일 때는 부담되지 않을 정도로 발표 시켜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