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1반

1. 자신의 생각을 자신있게 표현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2. 스스로 준비하고 생각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3. 배려의 마음을 싹 틔우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믿으며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어린이
  • 선생님 : 김기훈
  • 학생수 : 남 12명 / 여 12명

3월 21일 조금씩 늦어지네요

이름 김기훈 등록일 17.03.21 조회수 100

학부모 상담도 진행되고 업무도 조금씩 많아 지면서 오늘의 하루 일과를 정리하는

시간이 자꾸만 늦어지네요.

지금도 급하게 퇴근해서 제 아이들 저녁 챙겨주고 씻긴다음 재울 준비를 하고 나서야

컴퓨터 앞에 앉을 수 있게 되었네요.

 

아침에 혹시나 등교하면서 보신분들도 있겠지만 오늘은 아침부터 학교 정문에서

경찰과 함께 하는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네요.

3-6학년 임원들을 중심으로 학교 선생님들과 경찰들과 함께 등교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하였고 우리 2학년들은 운동장에서 아침활동을 진행하는 날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장에서 뛰어놀기를 해습니다.

원래는 줄넘기를 할 예정이었으나 제가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에 참여하느라 늦게 운동장으로 오는 바람에

그리고 1교시 끝날쯤에 소변검사도 예정되어 있어 줄넘기는 하지 못하고 놀이터에서 조금 뛰어 놀다가

교실로 들어왔습니다.

 

1교시에는 어제 예고한대로 띠지를 만든 책을 친구에게 소개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오늘도 역시 24명 모두 발표를 시켰습니다. 책을 읽지 못했더라도, 지금 가지고 있는 책이 이것 밖에

없어서 골랐더라도 나름대로의 이유와 생각을 가지고 친구들에게 소개해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발표를 예를 들면

'저는 아직 이 책을 읽어보지 못했지만 책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 책을 소개해 줘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만든 띠지와 제목을 보고 책에 관심이 생긴다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와 같이

자기만의 생각을 친구들에게 이야기하고 책을 소개하는 친구도 있었고

'이런 이런 책 내용이 너무 재미있어서',  '책에 나오는 캐릭터가 너무 예뻐서' 친구들에게 소개시켜주고 싶다고

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제가 매번 강조하지만 자기 나름대로의 생각을 발표하면서 책 소개하기 활동을 마무리했네요.

 

1교시 끝날 때 즈음 소변검사를 진행했는데

2학년인 우리 아이들이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을 조금 했는데 다행히 큰 무리 없이 잘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예고한대로 아무 이상이 없다면 특별한 결과 통지가 가지 않는다고 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에만 결과 통지가

간다고 합니다.  나중에 결과 나오는대로 다시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2교시에는 국어활동 책을 활용해서 수업을 했습니다.

원래는 수업시간에 하지 않고 아침활동 시간에 진행할 예정이지만 1교시에 발표하기가 조금 길어지면서

2교시까지 이어서 해야만 했었고 2교시 15분 정도가 지난 다음에 마무리가 되서 남은 2교시 25분을

국어활동을 하면서 진행했습니다.

1단원, 2단원에서 배운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복습 개념으로 확인하는 수업이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차시를 마지막으로 국어도 2단원 마무리를 지으려고 합니다.

 

3교시에는 수학수업이었고 어제 말씀드린 대로 기본문제를 중심으로 단원평가를 실시했네요.

20문제를 해결하게 하였고 거의 기본위주의 문제라 대부분의 친구들이 쉽게 문제를 해결했지만

1-2명의 아이들이 기본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제가 모두 채점하여 아이들에게 나누어주었고 틀린 문제 위주로 다시 설명해준 다음

틀린문제를 수정하여 다시 제출하게 하였는데 몇 명 친구들은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보충지도를 조금씩 해주기로 했네요.

 

4교시에는 어제 제 준비 미흡으로 인한 오감책 만들기를 다시 진행했습니다.

어제의 제 실수를 만회하고자 어제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서 오늘 수월하게 수업을 진행했고

눈, 코, 입, 귀, 손을 그려보고 하는 일, 모습등을 적는 오감책 만들기를 모든 친구들이 마무리 했습니다.

 

5교시는 안전한생활로 가정에서 안전하게 생활해야 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면서

안전한생활 교과서 붙임딱지에 있는 '가정안전알림장'을 붙여 보라고 집에서 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네요.

2015개정 교육과정에서 새로 도입된 안전한생활은 학교에서 실습하는 것도 많지만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해야 하는 활동들이 많이 도입되어 있습니다.

혹시나 오늘 우리 아이들이 욕실 문 앞에 '욕실 들어갈 땐 꼭 욕실화 신고 들어가기' 라는 알림장을

붙이면 오늘 안전한생활 수업 시간에 제시한 과제구나 라고 생각하시고

아이들에게 기특하다는 칭찬 한마디 해주시면서 여러 가지 안전한생활을 위한 방법을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마지막 6교시는 놀이터에 가서 철봉놀이를 했습니다. 아침에 잠깐 놀이터에서 놀이를 하다 보니

철봉을 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많아보여서 기본적인 동작인

점프 뛰어 철봉을 잡고 2~3번 흔든다음 뛰는 활동을 시켜보았네요.

어려워 하는 친구들은 있어도 안하겠다고 못하겠다고 하는 친구들은 없어서 성공여부를 떠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  6교시 수업을 위해 운동장에 나갈 때 가방과 휴대폰을 모두 챙겨서 내려가자고 했는데

놀이터에 갔더니 4명의 아이들이 없어서 엄청 놀랐습니다.

열심히 찾다 보니 아이들이 가방이랑 휴대폰을 챙기라고 하는 제 말이 수업이 아닌 하교하라는 줄 알고

하교버스 안에 2명이 있고 정문 쪽에서 2명의 친구들이 놀고 있어서 진짜 많이 놀랐습니다.

제 나름대로 세심하게 챙긴다고 하는데 2학년 아이들에게는 제가 하는 말이 아직 어렵게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가끔씩 저를 놀라게 하는 일들이 다시 한번 더 노력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불러 일으키네요.

말보다 실천이 앞서야 하겠지만 조금 더 낮은 자세로 아이들 잘 살피고 챙기겠다는

말씀 드리면서 오늘의 해프닝에 대해서 이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아이들과 함께 편한 밤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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