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신의 생각을 자신있게 표현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2. 스스로 준비하고 생각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3. 배려의 마음을 싹 틔우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3월 22일 너무 늦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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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기훈 | 등록일 | 17.03.23 | 조회수 | 77 |
되도록이면 당일쓰기를 하고 싶었었는데 어제의 일을 쓰게 되네요. 매일매일 빠지지 않고 쓰진 못할거라는걸 예상하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빨라 조금 아쉬움이 남네요.
오늘의 아니 어제의 아침활동은 '동요부르기' 입니다. 지난주까지 배운 노래 다시 불러보고 이번주에 새로 배울 노래를 알려주었는데 요즘 3월의 긴장감이 조금씩 풀리고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하면서 친구들과의 소소한 다툼이 생기는 일이 많아 지고있는 걸 느끼며 '친구 되는 멋진 방법' 이라는 노래를 소개해 줬습니다. 노래 보다는 가사를 잘 생각해보면 좋겠다 라고 이야기해주며 노래를 연습했네요. 노래 가사에 보면 친구 되는 가장 멋진 방법은 '마음으로 들어주기'라고 나오더라구요. 이 가사를 9살짜리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친구 관계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 관계에서 중요하다는 걸 느낄날이 오겠죠~^^
이런 노래를 부르고 1교시를 국어로 시작했는데 국어 3번째 단원의 제목이 마음을 나누어요 였네요. 노래와 연결고리가 있는 주제라 아이들과 수업 시작이 조금 더 자연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마음을 나타내는 말 예를 들면 좋아해, 사랑해, 무서워, 슬퍼 등등 이러한 표현들을 배우고 직접 친구들에게 해보게 되는 활동이 많은 단원입니다. 아마 실제 마음을 나타내는 말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 역할놀이를 하거나 책 속 주인공이 되어 주인공 마음 느껴보기와 같은 나름 재미있는 활동을 많이 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음을 알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보는 역할놀이를 해 보았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던 마음이 좋은 상황, 슬픈 상황, 무서운 상황 등 상황을 모둠별로 직접 만들어보라고 했더니 6모둠 중에 3개 모둠이 무서운 영화를 보거나 귀신이 나와서 무서워 하는 상황을 구성하였고 1개 모둠은 맛있는 과자를 살 수 있어서 기분이 좋은 상황, 또 1개 모둠은 재미있는 영화를 보면서 좋아하는 상황, 마지막 1개 모둠은 사고가 나서 슬픈 상황을 만들어 역할놀이를 해주었습니다. 아직 처음이라 어색해 하는 면도 많았지만 앞으로 많이 역할놀이를 할 예정이라 실감나는 연기 기대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실제 내용을 떠나 정말 연기를 잘해준 친구 1명이 있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그 친구에게 진짜 연기 잘한다 라는 칭찬을 많이 해줬네요. 그 친구가 누굴지는 직접 아이들에게 물어보시면 좋겠네요~~~
2교시는 가벼운 마음으로 국어 1단원 받아쓰기를 했네요. 조금 늦었지만 단원별로 10문제씩 추출하였고 단원안에서 가끔씩 받아쓰기를 진행할 예정인데 집에서 공부하거나 준비를 시킬 예정은 아니고 교과서에 있는 내용이다보니 수업시간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게 해보려 합니다. 가끔씩 집에서 과제로 해오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되도록이면 학교에서 저와 아이들이 스스로 열심히 하겠으니받아쓰기에 너무 부담갖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받아쓰기 한걸로 점수를 쓴다거나 혼을 낸다거나 겁을 주는 일은 하지 않을 생각이니 심리적으로 불편해 하시지 않으시면 좋겠네요. 대략적인 학습 방법은 제가 다 끝나고 공책을 내라고 해서 결과는 제가 채점하고 개별로 안내를 해서 복습할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수업시간 중에 다 이루어질 수 있게 하겠습니다.
3교시에는 통합(봄) 교과로 '이가 빠졌어요' 라는 주제로 전래동요 부르기를 했습니다. 예전에는 이가 빠진 아이를 약간 놀리는 의미로 중강새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이가 빠진 중강새' 라는 전래동요를 배워서 불러보았습니다. 중강새 대신 가사를 바꾸어 불러보게 했는데 친구 이름이나 자기 이름을 넣어 보라고 하니 무척 재미있어했습니다.
4-5교시에는 '이렇게 자랐어요' 라는 주제로 어릴 때 사진을 이용해 아이들만의 성장흐름표를 만들었습니다. 교과서에 자세하게 안내가 나와 있어 교과서를 보고 기본설명을 해주고 아이들에게 종이를 나누어준 다음 성장흐름표를 만들어보게 했습니다. 교과서에 있는 대로 해도 좋고 자기 나름대로 새롭게 구성해도 좋고 대신 조금 예쁘게 꾸며보는것이 좋겠다 라는 강조를 하면서 시작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교과서와 비슷하게 하는것처럼 보이면서도 다 나름대로의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손을 써서 하나하나씩 신경쓴다면 지금보다 결과물이 조금 더 수준이 좋아질꺼 같긴 한데 자율성을 침해하는거 같고 이렇게 마음대로 하라고 주면 개성이 생기긴 하지만 약간 대충(?)한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제 나름대로의 기준에서는 조금 대충(?) 한거 같더라도 스스로 해보는게 좀 더 좋겠다는 생각으로 계속 방법만 안내하고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의도(?)를 알아주시고 우리 아이들의 결과물에 대해 칭찬 많이 해주시길 부탁드려요~~^^
활동 하는 사진을 찍다보니 거의 똑같은 구도가 많습니다. 우리 아이들 수업시간 얼굴 본다고 생각하시고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중으로 사진 찍은거 탑재하겠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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