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1반

1. 자신의 생각을 자신있게 표현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2. 스스로 준비하고 생각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3. 배려의 마음을 싹 틔우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믿으며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어린이
  • 선생님 : 김기훈
  • 학생수 : 남 12명 / 여 12명

3월 11일 진단평가를 봤어요.

이름 김기훈 등록일 17.03.13 조회수 146

2주에 한번씩 교장선생님의 드림스토리가 아침활동에 잡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아침활동은 연상그림 그리기와 교장선생님의 드림스토리로 진행되었습니다.

 

연상그림 그리기는 종합장에 큰 삼각형을 그리고 그 삼각형을 이용한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 주제였는데 그림을 보다 보니

삼각형을 별로 만들고 밑에 작은 집을 그려 집 위에 떠 있는 큰 별로 그린 아이,

삼각형을 사람 얼굴로 만들어 사람을 그린 아이,

삼각형을 이용해 산을 그린 아이, 24명의 어린이가 모두 다르게 그림을 그린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잘 그리고 못 그리고의 내용이 아닌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교장선생님의 드림스토리 주제는 제2롯데월드였네요.

4월에 개장한다고 하는데 우리 학교 아이들이 체험학습으로 꼭 한번 가보면 좋겠다 라고 하시면서

제2롯데월드에 있는 다양한 시설들을 소개시켜 주셨습니다.

교장선생님의 드림스토리를 들으며 기회가 된다면 2학년에서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네요.

 

그리고 드림스토리에서 '오늘의 에티켓'이라고 해서 생활 속 예절을 소개시켜 주신다고 하시면서

오늘은 문을 열고 지나갈 때 뒷사람을 배려하여 기다려 줄 수 있는 꿈동이들이 되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1~2교시는 1학년때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진단평가를 실시했습니다.

국어 20문제, 수학 20문제 였는데 아주 기초적인 내용을 확인하는 차원이라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위주로 문제를 출제하였습니다.

 

평가를 치르고 채점하면서 결과를 대략적으로 살펴보니

 

1학년 때의 수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2학년 교과내용을 따라오지 못할 것 같은

친구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학습 부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고

우리 아이들 2학년이 되어 더 잘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3~4교시에는 일기장에 숙제로 냈던 자신을 나타내는 5가지의 말을 제가 소개하며

누군지 맞춰보는 시간과 시 낭송하기 활동을 했습니다.

 

자신을 나타내는 5가지의 말 소개하고 맞추기 활동에서의 특징은

 

첫번째는 제가 자기를 소개하는 말을 할 때 대부분의 소개되는 친구들의 얼굴이 빨개진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친구가 누군지 알지 못해도 한번 친구들을 둘러보면 얼굴이 빨개지는 아이들이 있는데

그 아이가 정답일 때가 많았습니다.

 

두번째는 작년에 같은반이었던 친구들은 서로를 잘 알고 있구나라는 것입니다.

5가지 중에 2~3가지 정도만 말해도 작년에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은

누군지 맞추려고 손 들고 대답하는 것을 보니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구나 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잘 몰랐던 친구들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OO는 이집트를 좋아했고 OO는 한자를 잘 알고, OO는 단짝 친구가 누구구나, OO는 집에서 귀염둥이, 왕자님이라고

불러주는구나, OO는 뛰어 놀면 양볼이 빨개지는구나 등

평소에 잘 몰랐던 친구에 대해서 새롭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활동을 하고 나서 내 자신에 대해 아니면 내 친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끔씩 가져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활동은 시 낭송하기였습니다.

제 의도는 약간의 율동과 자신있는 목소리 였는데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약간의 야쉬움이 남는다' 였습니다.

 

아직 하지 못한 친구가 있어 친구들이 뽑은 잘한 어린이 선발을 하진 못했지만

제가 휴대폰을 들고 영상으로 찍는 것과 앞에 나와서 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많이 긴장하고 떠는 모습이었고

동작을 준비한 친구들도  동작을 하지 못하고 그냥 시만 낭송한 아이,

동작을 하면서 떠는 아이, 목소리가 너무 작아 잘 들리지 않는 친구 등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활동이었습니다.

 

물론 반대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하는 아이도 있고, 준비해온 대로 잘해온 친구도 있고

한 번 해보더니 자기 자신이 아쉬움이 남는지 한번 더 해보면 안되겠냐고

부탁하는 친구도 있어 다시 기회를 주고 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앞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발표할 때의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득 이런 글을 쓰면서 조금씩 걱정이 될 때가 있습니다.

어느 누구의 부모님도 기분이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제가 이런 글을 쓸 때 이런 내용은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내용이 있으시면

고민하지 마시고 연락주시면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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