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찬란하게 빛날 우리들의 스무살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2018년 05월 29일 현이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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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이태화 | 등록일 | 18.05.30 | 조회수 | 50 |
2018.05.29. 날씨 흐림 [담희와 호현이의 상처] 지리 시간이었다. 여느 때와 같이 딴짓을 하던 친구들이 공중으로 초코파이를 던졌고, 그것은 곧 선생님께 딱 걸리고 말았다. 김삼현 선생님께선 바로 그 문제의 초코파이를 뺏어 손으로 구깃거리시며 분노를 표출하셨다. 수업 시간이 끝나갈 때 즈음에 선생님께선 원준이를 향해 구겨진 초코파이를 힘껏 던지셨고, 둔탁한 소리와 함께 원준이의 손이 아닌 담희의 얼굴에 맞고 바닥으로 떨어져 버렸다. 예상치 못한 일이었고 워낙 빠른 속도로 날아갔기에 담희는 피하지 못하였고 결국 찔끔 나온 눈물을 훔치게 되었다. 이렇게 담희는 상처를 받고 말았다..(T0T) 선생님께서 평소와는 다른 당황한 모습을 보이시며 무척이나 미안해하셨다. 얼마나 미안해하셨는지 그 이후로도 쉬는 시간, 청소 시간에 담희를 찾아오셔서 걱정과 더불어 차가운 생수를 손에 쥐여주셨다. 이것 역시 지리 시간이었다. 교과 내용에 관련된 사담 중 호현이가 점심시간에 학교를 탈출하여 자장면을 먹고 왔다는 이야기가 다시 나왔고, 호현이는 그러한 행동을 한 번이 아닌 여러 번 했던 것이 들통났다. 그 이야기는 곧 아이들의 웃음거리였지만 호현이에게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다. 오히려 놀림거리가 된 것에 대해 기분이 상한 것처럼 보였다. 이렇게 호현이도 상처를 받고 말았다..(T0T) 결국 호현이는 다음 쉬는 시간에 조퇴를 했고, 예림이는 그런 호현이를 잡으러 건물 밖까지 쫓아나갔지만 결국 그는 떠나버렸다… 독문 시간에 호현이가 하기로 했던 발표를 떠맡게 된 같은 조의 조원들은 멘붕 상태에 빠진 것 같았지만, 결국 조원들이 순발력과 위기 대처 능력을 발휘하여 다행히 발표를 마칠 수 있었다. 이렇게 두 사건이 있었다. 김삼현 선생님께서는 야자 1교시에 진행된 세계지리 보충 수업에서까지도 담희에게 자신의 미안한 마음을 전해 달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니 담희가 내가 쓴 일기를 보고 선생님의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ㅎ^ㅎ) 또한 호현이의 ‘점심시간 학교 탈출기’ 이야기는 더 이상 꺼내지 않기로 약속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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