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을 비유적으로 말할 때는 ‘갚아야 할 은혜’ 같은 것을 뜻합니다. ‘빚잔치’는 ‘부도나 파산 따위로 빚을 갚을 능력이 없을 때, 돈을 받을 사람에게 남아 있는 재산을 빚돈 대신 내놓고 빚을 청산하는 일’ 입니다. ‘갚을 형편이 되지 못함에도 과도하게 빚을 끌어다 쓰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기도 합니다. ‘남의 빚이나 손해를 대신 물어 주는 일’을 뜻하는 ‘무리꾸럭’이라는 고유어 표현이 있습니다. 남의 빚을 대신 갚아 주는 것과 관련된 속담으로 ‘빚 주고 뺨 맞기’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것은 ‘남을 위해서 빚을 주고는 도리어 인사는 고사하고 뺨을 얻어맞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