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2반

공휴일이 1도 없는 길고 긴 11월이에요 :)

올해는 2학기가 1월까지 있어서 다른 때보다 학기가 길~게 느껴지네요.

그래도 2학기 되니 1학기 때보다 요즘 아이들이 너~무 귀여워서 ㅋㅋㅋㅋ ㅠㅠㅠㅠ

최강 귀여움 보는 재미로 학교 다니고 있답니다. ㅎㅎ

1교시는 아이들 처음으로 골든벨을 해 봤어요. 

겨울 교과서의 '우리나라' 단원이에요.

전통집으로 기와집(기와, 기둥, 솟을대문 등)과 초가집(황토흙,창호지,짚 등)에 대해서 애니메이션으로 살펴보고,

골든벨로 직접 써보면서 학습활동을 짜 봤어요.

개인전에 책상도 다닥다닥 붙어있으니 분명 우리 아이들은 얘기할 거에요.

"선생님! 쟤가 제꺼 훔쳐봤어요!!!!", "내꺼 보지마!!!"

라고 할 것이기에...ㅎ

"교과서를 찾아서 써도, 친구들꺼를 보고 써도 좋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야 하니까, 어떻게든 써 보면서 [알게] 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야." 라고 이야기해 주었어요.

그렇게 신~나게 골든벨을 울려보고~~

이어진 활동으로 전통집과 현대의 집 사진을 6장 정도 나눠주고,

분류해서(무리짓기) 붙여보도록 했어요.

붙여본 뒤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적어보라고 했어요.

8살의 탐구력이 이정도 랍니다 :-)

-화장실이 집 안에 없다.

-온돌 대신 난방시스템이 있다.

-예전에는 집이 작았지만, 요즘에는 집이 높고 크다.

-옛날 지붕은 짚이랑 기와지만, 요즘은 시멘트다.

-풍경이 다르다. 옛날은 산, 강, 풀이고 요즘은 하늘이 보인다. 왜? 아파트는 높으니까.

Wow ㅇ0ㅇ 사실 이렇게 탐구수업이 1학년에서 잘 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3학년 수준의 탐구수업을 정말 잘 해냈어요. ^^ 기특해라~~~

​

이어서, 수학시간엔 점판을 이용해서 '10이 넘는 덧셈'을 해보도록 했어요.

지난 수업일기에서도 말씀드렸듯,

더해야 하는 두 수를 5씩 두 줄로 네모(직사각형)를 만들어

10(띠~!)을 만들고 나서,

남는 수를 이야기하면 답이 정말 쉽게 나와요. (feat. 띠~! 3=> 13)

이렇게 풀어낸 문제를 다 맞췄어요~~^^
    

끝으로 말판에 바둑돌을 튕겨튕겨~~

1. 1라운드에 한 사람이 3번 튕긴다.

2. 튕겼을 때 바둑돌이 머물러 있는 숫자를 덧셈식으로 기록한다.

예) 3+2+3=8

3. 총 5라운드를 진행하고, 총점이 제일 높은 사람이 승리!

* 경계선에 살짝이라도 걸쳐지면 높은 점수로 up!

<선생님의 글똥누기>

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게임'이나 '놀이'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고 얘기해서,

주로 게임으로 학습해 볼 수 있도록 수업을 계획하고 있다.

그래도 공부는 공부인지라 놀이 학습도 계속되면 조금씩 지루함을 느끼는 듯...하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