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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통신- 사미 기타우
작성자 이종관 등록일 09.10.22 조회수 632
 율량중 상담통신

사미 기타우


어린시절 나는 아주 가난했습니다.

그래서 쓰레기더미를 뒤지기도 했습니다.

아프리카의 빈민국 케냐, 그 곳에서도 더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빈민가 나이로비

나이로비 나의 고향, 나는 그곳에서 태어났습니다.

비록 가난했지만 내겐 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13살이 되던 해

나의 아버지는 마을의 폭력배에게 살해당했습니다.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나는 제 발로 폭력조직에 들어갔습니다.

도둑질을 하고 마약을 팔았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팔기만 하던 마약을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난 깨달았습니다.

꿈이란 케냐의 빈민가에 사는 소년이 갖기에는 너무 큰 사치라는 것을


그렇게 12년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스물다섯 살이 되던 해 저는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습니다.


'코카인 과다복용'


겨우 정신이 들었을 때 신에게 한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나를 여기서 구해준다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너무나 살고 싶었습니다.


다음날

눈부신 아침햇살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내가 다시 살아난 이유를 가슴깊이 깨닫게 됐습니다.

가난으로 굶주리고 폭력으로 고통 받고 마약으로 죽어가는 저와 같은 아이들을 위해

마을 지원센터를 만들고 기술을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13살 때 잃어버린 꿈을 다시 꾸기 시작했습니다.

도둑질과 마약중독자로 살았던 긴 시간 속에서도 잊혀지지 않았던 꿈을...

나에게는 항상 지니고 있는 꿈의 징표가 있습니다.


그것은 나의 꿈이 시작된 한권의 책입니다.


그 책은 위대한 철학자가 쓴 책이 아닙니다.

그 책은 위대한 문학가가 쓴 책도 아닙니다.

그 책은 누군가가 버린 책이었습니다.


어린시절

가난 때문에 쓰레기더미를 뒤지다가 찾아낸 한권의 책


영국 맨체스터대학 안내 책자



                                                사미 기타우


정규교육을 받은 기간 단 2년

처음 영국에서 공부를 계획할 당시

영국 이민국 비자 발급거부

6개월간의 법정투쟁 끝에 간신히 영국 땅을 밟음

2007년 12월13일 영국 맨체스터대학교에서

국제개발학 학위 받음

졸업논문 - 나이로비(케냐의 수도) 빈민촌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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