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이 만개하고 봄기운이 학교 교정과 학생들의 얼굴에도 가득한 요즘 학부모님의 가정에 행운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드릴 말씀은 2009학년도에도 본교에 특수학급 (명칭: 학습도움실, 인원: 3명)이 운영됨에 따라 이에 대한 안내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특수학급에서는 선천적, 후천적으로 장애가 있어 학습 및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학생 개개인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게 됩니다. 현재 이 학생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학업을 하기 힘들어 특수학급의 형태로 지도하는 것이며 학교 졸업 후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일반학급에 배정하는 것을 법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상적인 교육은 귀댁의 자녀들과 함께 하게 되며 전문적 도움이 필요한 교과에 대해서만 특수학급에서 개별화 교육을 받게 됩니다.
이처럼 특수학급을 오가며 공부하는 학생들은 귀댁의 자녀와 함께 학교생활을 하면서 대인관계와 사회적응능력을 자연스럽게 형성하게 됩니다. 또한 귀댁의 자녀는 입장과 상황이 서로 다른 타인에 대한 이해심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친구를 도와줄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배워 나가게 되리라 믿습니다.
장애를 가진 것은 장애인 본인이나 가족의 잘못이 아니며, 그러한 상황을 선택한 것도 아닙니다. 환경오염이 날로 심해지고, 사회 구조 또한 급속도로 복잡해져감에 따라 발전한 현대의학의 기술로도 치료법 뿐 아니라 원인조차 알 수 없는 수많은 장애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장애인에 대한 교육과 장애인에 대한 복지는 장애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장애인과 더불어 생활하는 경험을 통해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고 이끌어가는 데 필요한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학부모님의 지혜로운 지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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