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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12.1.29] <영동 양산초>개교 101주년… 다양한 체험교육 통해 창의인성교육
작성자 곽병남 등록일 12.03.02 조회수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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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영동 양산초>개교 101주년… 다양한 체험교육 통해 창의인성교육

1910년 개교…5674명 배출
양산 빅밴드 창단 연주회 개최
주5일제·다행복한 학교 운영

①양산초 인근의 ‘송호 승마장’에서 학생들이 승마시범, 승마체험, 말먹이주기, 말장구 알아보기 등 승마관련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양산초등학교(영동군 양산면 금강로 1500·☏043-745-9390·교장 성경제)가 개교 100주년의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창의인성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교 100주년 기념 행사

양산초는 1910년 3월 25일 조양학당으로 문을 열고 1941년 4월 양산 공립국립학교에서 1996년 양산초등학교로 교명을 바꿔 지금까지 모두 5674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유서 깊은 학교다.

지난 2011년에는 양산초의 역사와 행적을 담은 ‘양산초등학교 100년사’를 발간하고 100주년 기념비를 건립했으며 2009년 10월 27일에는 10억3000만원을 들여 다목적체육관‘조양관’을 준공, 주민과 학생들의 체육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양산 빅밴드 창단·정기 연주회 개최

학생들의 음악적 재능을 발굴하고 감성교육을 고취하고자 시작한 ‘양산BIG BAND’는 바른 인성 함양과 아름다운 화음으로 정서적 안정감을 얻는데 큰 도움을 주고자 지난 6월, 4~6학년을 주축으로 각 학년별 15인조 재즈밴드 3팀으로 구성, 트럼펫, 트럼본, 섹소폰, 기타, 드럼, 신디사이저 등 기본 악기를 갖추어 매주 3시간씩 꾸준히 연습하여 실력을 쌓아왔다.

지난 여름방학동안 집중연습과 계룡대 군악대 견학, 학부모 초청 ‘작은 음악회’ 등을 열었고 이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양산BIG BAND 창단기념연주회’를 개최했다.

영동읍에서 10여km 떨어진 산골에 위치한 양산초는 첫 창단기념연주회를 시작으로 지역주민의 지역축제로 발돋움했다.

지난 10월 열린 ‘양산BIG BAND’ 창단기념연주회에서 학생들이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비단강 숨결 찾아 떠나는 공감여행

매월 1회 학교단위 창의·체험활동의 일환으로 펼치고 있는 공감여행은 학생들에게 지역의 문화와 자연유산을 찾아 지속가능한 문화와 자연유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공감대를 심어주어주고 있다. 양산지역의 역사를 배우고 직접 밟아 봄으로써 지역고유문화의 중요성 인식과 창의·인성 함양에 크게 기여한다. 앞으로도 매월 셋째주 양산 8경을 중심으로 지역의 소중한 문화 및 자연자원을 탐방하는 행사를 계획해 실시, 지역문화유산으로서 우리고장의 숨결을 가슴에 깊이 새기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승마체험활동 등 다양한 건강 교실

양산초는 학생들에게 승마타기체험을 통해 자신감과 체력을 길러준다. 승마는 전신운동으로 열량과 에너지 소비가 많아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학생들에게는 바른 체형과 신체의 유연성, 평형감을 길러주는 운동이다.

또 올바른 식습관 및 운동습관, 생활습관으로 학생 스스로 비만관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꿈나무 건강교실’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외발자전거 전문강사를 초청, 허리 근육 강화와 자세 교정, 척추측만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외발자전거 강습을 실시했다.

◇주5일제 시범학교·다행복한 시범학교

외국인 문화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이 외국인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그 나라의 노래와 춤, 의상, 가면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양산초는 2011학년도 2학기부터 주5일수업제와 ‘다행복한 학교’ 등 두 가지 시범학교를 운영 중이다.

주5일 수업제 시범 프로그램으로는 양산공부방, 토요돌봄교실, 요리교실, 무용교실 등 학생들이 그동안 배우고 싶어 했던 취미활동이나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 특기신장을 위한 즐거운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 등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다행복한 학교’ 시범학교의 일환으로는 전교생이 각 종류별 나무에 38종 1049그루에 이름표를 부착, 나무의 종류, 특징 및 형태를 살펴보고 나무를 소중히 아끼며 가꾸는 나무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유네스코 협동학교 지정 운영

양산초는 2009년부터 유네스코 협동학교로 지정돼 학생들에게 지구촌 문화교육을 실시한다. 지난해에는 필리핀 문화교실이 베트남 문화교실이 열려 2명의 외국인 자원봉사자들이 그 나라의 노래와 춤, 의상, 가면 만들기 등 다양한 형태의 체험활동을 학생들에게 선보였다.

  

“어린이등 무한한 잠재력·소질 개발에 전력”

성경제 영동 양산초 교장

“양산교육가족은 어린 꿈나무들의 무한한 잠재력과 그들의 소질을 찾아 개발하고 그들의 꿈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한마음이 되어 진심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3월 24대 교장으로 부임한 성경제(55·사진)교장은 24명의 교직원들은 해맑은 어린 꿈나무들의 고운 꿈을 키우기 위해 양산초를 사랑으로 일구고 있다.

성 교장은 ‘우리는 미래의 주인공! 넓게 보고 앞서가는 양산 어린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이 혼연일체가 되어 학생은 행복하고, 교사는 보람을 갖고, 학부모와 지역사회는 만족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열정을 쏟는다.

그는 창의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항상 학생들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학생들을 위한 학교경영과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개방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다.

또 학생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해 나무 이야기를 주 1회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글로벌인재를 키우기 위해 주1회 영어단어 외우기 학습지를 직접 제작해 학생들에게 배포하고 있으며, 우리글을 바로 알자는 취지에서 월 1회 ‘한글 바로쓰기 및 맞춤법배우기’ 등 다양한 국어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학생들에게 한글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교직원을 위한 주 1회 교육단상 연수물을 준비해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교직원 연주동아리를 구성 6학년 졸업생을 위한 연주를 계획하고 있다.

성 교장은 새로운 학교전통을 세우기 위해 외발자전거를 통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문화 소외지역에 있는 학생들을 안타깝게 여겨 양산 빅밴드(재즈오케스트라)를 창단, 음악적 소질계발 및 감성교육을 위해 애쓴다.

성 교장은 “학부모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야간에 열리는 학부모회개최, 방학 동안에도 담임선생님과 학생들이 메일과 전화로 안부를 주고받도록 하고 있다”며 “학교에서 일어나는 교육활동을 학부모님들에게 알리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월 한국대표로 일본 유네스코 협동학교를 방문했다”며 “학생들을 위한 검소하고 성실한 자세로 실질적인 학교경영을 하고 있는 좋은 것들을 벤치마킹해 넓게 보고 앞서가는 양산초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그는 “학교와 인접해 있는 금강 호탄습지를 찾아 호탄습지의 중요성과 습지생태환경 등을 인식해 주기 위해 새 학기부터 PAT병을 이용한 뗏목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영동/손동균>

손동균 (sondk@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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