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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절 그 머나먼 시절 속
작성자 김지용 등록일 09.10.20 조회수 268

지금보다 더 더운, 그러니까 매미가 울고 땀이 삐질삐질,모기에게 강제로 헌혈당해야 했던 그 시절 속 나는 무척 게으름뱅이였다.

해야할 일 안하고, 맨날 놀고, 공부 안하고, 그래도 양심은 있었는지 숙제는 그럭저럭 했다.나에겐 그것이 전부였다.하루는 어머니께서 나에게 숙제를 하나 내주셨다. 돌아올때까지 설거지를 하라는 숙제였다.어머니께서 볼일을 보러 가신후에 나는 TV를 보며 깔깔 웃고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어느순간 머릿속에 섬광이 떠올라 즉시 TV를 끄고 설거지를 했다.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어머니께서는 내가 설거지를 안해놓으면 그날 저녁을 굶게 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나는  포상 비슷한 것으로 그날 저녁을 매우 배불리 먹었고, 배의 포만감을 느끼며 오늘 할 숙제를 조금 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아름다운 대가의 중대성을 느꼈다.

지금은 말 안 해도 밥그릇은 다 먹고 난 뒤 치우고, 상도 치운다. 그리고 내 빨래는 내가 말리고 내방은 내가 청소한다.(한번 대충했는데 어머니께서 알아채셔서 2번이나 다시 해야 했다.)

원봉인들이여, '언행일치'라는 말을 아시는가?

'말로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하라'라는 말처럼 말로만 하지 말고 오늘은 집에 가서 고생하시는 어머니 아버지 어깨라도 주물러 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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