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에서 생긴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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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효정 | 등록일 | 09.06.19 | 조회수 | 317 |
한 검소한 학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학자에게 초청장이 한 장 날아왔습니다. 어느 장관이 여는 매우 큰 파티에 초대가 된 것입니다.
파티가 열리는 날이 되었습니다. 학자는 아주 검소한 복장을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버스를 타고 파티장에 도착한 학자는 주변을 둘러보니 파티는 매우 으리으리했습니다. 오색의 불빛이 환하게 비치고 있고, 멋진 옷을 입은 사람들과 값비싼 음식들이 잔뜩 차려져 있었습니다. 학자는 입구로 걸어가서 파티장에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입구를 지키는 문지기가 이 학자의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그리고는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보았습니다. 문제는 옷 때문이었습니다. 겨우 아는 사람을 만나 파티장에 들어갔지만 아무도 이 허름한 복장의 학자를 아는 척 하지 않았습니다. 학자는 머쓱해졌습니다. 술이나 음식도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학자는 그만 파티장을 나와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곧장 집으로 가서 가장 멋진 옷으로 갈아입고 다시 파티장으로 갔습니다. 이번에는 문지기가 경례까지 붙이면서 ‘어서 오십시오’라면서 환영을 해 주었습니다. 파티장의 손님들도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주었습니다. 음식과 술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학자는 자신의 옷을 벗어서 술과 음식에 대고는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옷아, 이것들은 네가 먹어라. 사람을 보고 주는 것이 아니라, 옷을 보고 주는 음식이니까 말이다.”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습관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사람에 대한 평가는 사람의 가장 중요한 특징을 가지고 평가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람의 가장 중요한 특징. 그것은 마음입니다. 바른 마음씨, 그리고 바른 행동이 사람을 보는 기준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외모에만 신경 쓰지 않도록 합시다. 내면의 세계를 가꾸어 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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