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봉초등학교 로고이미지

독서감상문(감상화)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내가 이상합네까'를 읽고 (5-2 이윤경)
작성자 *** 등록일 13.04.29 조회수 136

 

  ‘내가 이상합네까’라는 이 책은 남과 북의 통일이 이루어진 이야기를 상상하여 쓴 책이다. 나는 이 책의 들어가는말-을 읽으며 작가가 어떤 분인지 무척 궁금해졌다. 이 책을 쓴 홍종의 작가님은 17년 전에 <철조망 꽃>이라는 동화를 써서 상을 받고 동화작가가 되셨다고 한다. 그 동화 역시 ‘내가 이상합네까’와 비슷한 이야기로 우리나라가 통일 되었다는 상상 속에서 남과 북 친구들이 하나가 되어 평화롭게 어울리며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그 동화를 쓰며 곧 통일이 될 것이라는 굳은 믿음과 기도로 동화처럼 통일이 되어 남과 북이 어울리며 살기를 바랐지만 결국 두 번째 통일 이야기를 17년 뒤 다시 쓰게 되셨다고한다. 꼭 통일이 되기를 바라며 <철조망 꽃>을 쓰셨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통일이 되지 않았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홍종의 작가님은 세 번째 통일이야기는 정말 쓰고 싶지 않다고 하며 작가의 말을 마치셨다. 작가의 말을 읽고 나는 가슴이 찡하면서도 울컥하는 이상하면서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느꼈다. 17년 전이라면 내가 세상에 나오기 전이다. 그 때도 지금과 같이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도 통일이 되기를 바라는 한 사람으로써 이 책을 읽고 통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굳게 다짐하며 책을 읽었다.

 

   이 이야기에는 해동이와 은비라는 아이가 나온다. 이 둘은 고모와 조카사이로 같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촌수를 따지면 은비는 고모, 해동이는 조카가 된다. 해동이는 북한에서 살던 아이로 통일이 되어 남한으로 내려온 은비의 이산가족이다. 하지만 은비는 자신이 다니던 학교로 해동이가 온다는 것을 알고 해동이를 무조건 다른 반으로 보내달라고 엄마에게 부탁한다. 결국 은비와 같은 반은 안 됐지만 옆 반으로 전학 온 해동이를 보고 은비는 가슴이 철렁한다. 해동이가 자신을 학교에서까지도 고모라고 부르면 아이들이 자신을 놀릴 것이 분명하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해동이는 학교에서 은비를 고모라고 불러 아이들에게 ‘해동이 고모’라는 별명까지 얻어 놀림거리가 되고 만다. 내가 은비라도 해동이가 미웠을 것이다. 하지만 해동이는 ‘내가 이상합네까?’라는 유행어로 학교에서 인기 짱이 되었고 은비는 그런 해동이가 더욱 싫어졌다. 해동이는 이후에도 전교생 앞에서 은비에게 철조망 도막을 주어 은비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아이들은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자기네 고모 주는 거네”라며 은비를 또 다시 해동이 고모라며 놀려댔다. 은비는 해동이가 다른 학교로 전학가는 날 용서한다. 나라면 해동이를 영원히 원수로 삼았을 것이다. 하지만 은비는 철조망 도막을 할아버지 산소에 가져다 드리라며 해동이에게 철조망 도막을 준다.

 

  이 통일이야기처럼 우리나라가 어서 통일이 되어 남과 북 아이들이 어울리며 살아가면 좋겠다. 나도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는 아이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한다.

이전글 영원한 보물(2-5 김태경)
다음글 '세상이 생겨난 이야기'를 읽고(3-1 우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