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가 된 비키'를 읽고(6-3 최지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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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 | 등록일 | 11.04.20 | 조회수 | 99 |
6학년 3반 최지윤 TO : 하늘에 있는 비키에게 안녕? 나는 한국의 초등학교 6학년 학생 지윤이라고 해. 비키, 너에게는 제이드라는 친구가 있듯이 나도 왠수(?)같은 친구 유진이가 있어. 뭐, 말이 왠수지 진짜 원수는 아냐. 가끔씩 아무것도 아닌 것 가지고 티격태격 싸우기도 하지만 그래도 우린 자매처럼 친하게 지내. 어쩔 때는 우리가 진짜 자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해. 너와 제이드가 그랬듯이 말이야...너의 뜻밖의 사고는 정말 유감이야...아마 제이드도 네가 그렇게 죽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을거야. 네가 떠나고 나서 제이드는 무척 슬퍼하고 자기 자신을 자책했어... 만약 너와 제이드가 싸우지 않았더라면 너는 차도로 뛰어 들지 않았을 것이고 지금 너와 손잡고 걸어가고 있을 거라고말이야...하지만 사람의 운명은 바꿀 수 없는것 같아. 그 때 교통사고가 나지 않았더라도 나중에 다른 이유로 죽었을지도 몰라. 네가 유령으로 돌아와서 하루종일 제이드를 괴롭힐 땐 제발 좀 그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그래야 제이드가 아픔을 잊고 다시 여느 때 처럼 공부도 하고 정상적인 생활도 하지 않겠어? 만약 네가 계속 제이드를 괴롭혔다면 제이드는 쌤과도,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내지 못해서 소심해 지고 친구도 영원히 사귈수 없었을 거야. 물론 네가 제이드를 좋아하는것은 누구보다도 잘 알아. 하지만 진짜 제이드를 좋아하고 친구를 위한다면 이제 그만 놓아주어야해! 참, 제이드가 증인으로 법원에 가는 장면에서는 내가 다 떨리더라. 그 때 네가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꼼작없이 제이드도 죽었겠지? 전에 제이드에게 아파트에서 떨어지라는 말을 했을땐 엄청 놀랐었어 그리고 그게 네 진심인줄 알았지. 그런데 차에 칠뻔한 제이드를 구해주다니 솔직히 뜻밖이었어. 넌 매일 제이드를 괴롭히고 못살게 굴었잖니? 난 제이드의 고통스런 모습을 보고 널 원망했는데 이제와서 좀 미안하네.... 그래도 덕분에 넌 천사가 됐지? 원래 천사가 되는 건 힘든일인가봐. 네가 그렇게 제이드 위를 둥둥 떠다니며 천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땐 안됐었잖아? 난 천사가 되려면 부지런하고 착해야한다고만 생각했는데 네가 나의 고정관념을 깼어. 넌 솔직히 진짜 심술굳고 나쁘게 굴었지만 결국 천사가 됐잖아? 나빴다가 착해지면 천사가 될 기회는 생기나보다. 어쨋든 그렇게 원하던 천사가 된 것을 축하해. 무엇보다 제이드에게도 축하해줘야겠어. 이제야 네가 마음 편히 떠나는걸 볼 수 있으니까~ 비키, 너무 걱정하지는 마. 제이드는 너의 반쪽이니까 절대로 널 잊지 않을꺼야. 내가 장담할께. 아! 그리고 물어볼것이 있는데, 진짜 하늘나라에서는 상상하는데로 다~ 이뤄지니? 꼭 답장해줘! 그곳 하늘나라에서 제이드를 지켜보며 잘 지내길 바래~ 2011년 4월 18일 하늘 밑에 사는 지윤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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