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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봉학부모평생교육2016-5월3주-16호
작성자 *** 등록일 16.05.16 조회수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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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가정에서 모처럼 연휴를 맞아 자녀를 수원에 있는 큰댁에 놀러갔다 오라고 보냈습니다. 가서 하룻밤 자면서 큰댁의 형과 놀다 오라고 큰 마음먹고 아이를 혼자 보낸 것입니다.  아이는 대견스럽게도 잘 다녀왔습니다.
  저녁 식탁에 둘러앉아서 어머니는 아이에게
  “그래, 큰아버지나 큰엄마께서 네게 용돈 좀 주시던?”
  “예, 아무도 돈 같은 건 안주셨어요.”
  그러자 엄마는 아이가 듣는 앞에서 혼잣말처럼
  “너희 큰아버지 큰엄마는 왜 그렇게 짜냐? 아니 조카녀석이 오랜만에 놀러갔는데 그래 차비나 하든지 학용품이나 사라고 용돈 좀 주실 일이지, 어쩜 돈 한 푼을 안주냐. 하긴 그렇게 구두쇠처럼 하니까 그만큼 산다마는…”
 이런 식의 대화가 이어질 때 아이는 무엇을 배울까요?
 큰아버지댁에 다녀왔는데 엄마의 우선적인 관심이 용돈에 있다면 이런 경우 아이는 언제고 다시 큰아버지댁에 간다면 용돈을 주나 안주나 하고 살피는데 관심을 쏟을 것입니다.
  “그래 잘 다녀왔니. 큰아버지는 안녕하시던? 그리고 무슨 말씀은 없으시고?”
  “몰라요. 뭐 괜찮으신 것 같던데요. 또 별말씀 안하셨어요.”
  “그전에 허리가 좀 편찮으시다고 했는데... 어른들 말씀을 잘 듣고 와야지.”
 이렇게 되면 아이는 다음 번 큰댁에 갔을 때 우선 큰아버지 큰엄마가 안녕하신지를 유심히 살펴볼 것입니다. 그리고 또 큰아버지나 큰엄마가 말씀하시는 것을 잘 듣고 올 것입니다. 엄마와 아버지의 관심이 그런 데 있기 때문이지요.
 교수법에서 훌륭한 선생님은 학생이 생각해서 답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는 선생님입니다. 그런 원칙은 부모에게도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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