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학부모님들의 소중한 자녀를 가르치고 있는 본교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효도상품권’을 마련했습니다.

 핵가족제도가 확산되어 한 집안에서 어른들과 같이 사는 경우가 줄어들고, 특히 적은 자녀를 두게 되면서 아이들이 부모의 고마움을 모르고 이기적이고 참을성 없는 아이가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효(孝)를 모든 행동의 근본으로 생각했던 우리민족이 과연 이래도 될 것인가 하는 생각을 점차 많이 하게 됩니다.

 참을성이 없고 이기적인 요즘의 우리아이들을 바르게 기르기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와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때입니다.
 도덕 과목은 교과서만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교수업과 학원수업 등 때문에 바쁜 우리아이들이 부모님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기회를 주기 위한 (효도는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취지인 만큼 좋은 기회로 생각하시고 잘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용하신 효도상품권은 어린이들이 일기장에 붙인 후 그 느낌을 일기장에 기록하는 것입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그 내용을 어린이들의 가정생활지도의 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효도상품권이 필요 없는 세상을 위해 더욱 열심히 교육활동에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5월 1일 원봉초등학교 담임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