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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째 영재 수업 [칠교라는 주제로 여러 활동 해 보기]
작성자 최서윤 등록일 19.06.01 조회수 85

 오늘은 잠시 쉬어가는 주제인 것 같이 칠교를 한다고 해서 들어가는 순간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그것은 큰 오산이었다. 물론 어렵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쉽지도 않았다. 오히려 더 머리를 써야되는 수업이었다. 처음 활동으로 색종이에 칠교 조각을 한 치에 오차도 없이 그려보았다. 물론 이것은 쉬웠다. 그런 다음 색종이로 칠교 조각을 접어보았다. 여기까지는 칠교 조각을 실제로 만들어보기 위한 연습이었고, 연습이 끝난 후 실제로 부드러운 것(?)에 칠교 조각을 그려넣어 자르고 자석까지 붙여보았다. 나는 그 때, '혹시라도 실수해서 칠교 조각을 완성하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나의 생각을 휘어잡아서 계속 내가 한 것이 맞는지 친구들이랑 상의하였다. 덕분에 아주 무사히 칠교조각을 만들 수 있었다. 우리 모둠 친구들에게 정말 고맙다. 칠교 조각을 만든 후에는 그 칠교 조각을 계속 안 쓰고 썩혀놓을 것은 아니니까, 칠교조각을 이용해 내가 만들고 싶은 숫자를 만들어보았다. 칠교는 유치원 때 부터 꾸준히 해 왔던 것이기도 하고 '그 나이 때도 했는데 왜 지금 못하겠어?'

라고 생각하며 자신만만 했었다. 그런데 이번 시간에 깨달은 게 난 내가 아는 칠교의 세계에 갇혀 있었던 것이고 오늘에야 칠교의 세계에 더 깊이 발을 들여놓을 수 있게 되었다. 1, 2, 3, 4, 5, 6, 7 조각을 이용해 삼각형 만들기 등등 칠교 조각으로 여러가지 도형을 만들어보았다. 결코 쉽진 않았지만 도형을 만들면서 수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어 좋았다. 마지막에 한 까만 음영 부분에 따라 물체 맞추기를 했는데, 마지막에 맞추어 본 다리 그림은 워낙 어려워서 친구들 모두 이리저리 헤메다가 다행히 정상 궤도를 되찾았다. 지금 생각해도 그 문제는 아마 악마의 문제 였을 것이다. 오늘 수업은 쉬우면서 어려운 그리고 유익한 수업이었다! 집에서도 동생과 함께 창의적으로 칠교 조각을 맞춰 보았는데 나는 계속 명화만 완성이 된다. 예를 들면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의 한 여인이라든가... 굳이 칠교조각을 안 사고 만들어 보니까 경제적으로도 여러모로 좋은 것 같았다. 이왕 만든거 매일 매일 머리 식힐 때 가지고 놀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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