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의 영재캠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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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마누엘정 | 등록일 | 13.08.31 | 조회수 | 182 |
이번에는 운천초만 따로 제천으로 영재캠프를 다녀왔다. 출발을 2시 반이라는 늦은 시간에 해서 도착했을 때는 벌써 5시가 넘어 있었다. 별새꽃돌 과학관... 에감은 좋았다. 산골짜기에 공기 좋은 곳에서 하루만 머물러도 기분은 최고일 테니까. 산길 위로 1.5km쯤은 거뜬히 걸을 수 있었다. 올라가 보니 산 사이에 많은 건물이 있었다. 숙소는 그런데로 쓸만했다. 그렇지만 어느 한 방에만 에어컨, TV가 있는 것은 참을 수 없었다. 활동 시작은 7시 반이었다. 강사 선생님들이 박사 학위를 따신 분들이라 기대가 많이 되었다. 평소에 내가 알고 있었던 북두칠성부터 시작해서 여름철에 대삼각형-직녀성, 견우성, 그리고 태양의 20배 크기라고 알고 있던 데네브- , 이중성(쌍성)과 여러 가지 성운까지 하나도 놓칠 수야 없는 강의였다. 반지 성운은 너무나 멀어 희끗하게 보여서 보는 사람도 있고 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꼭 보고야 말리라. 강의를 마치고 우리는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다. 여러 개의 망원경들이 있었다. 굴절 망원경과 반사 망원경. 여러 종류의 망원경이 있었으나 쓸모 없는 종류는 하나도 없었다. 역시 산골은 산골이다. 그 전까지만 해도 구름이 껴 있었지만 구름이 걷히면서 직녀성과 그 옆에 있는 많은 별들이 보였다. 직녀성은 망원경으로 보니 더 밝았다. 내게도 암순응이 필요해서 '가끔' 망원경과 살짝 부딪힐 때도 있었다. 아무도 몰랐다는게 다행^^(러면서도 이걸 보는 사람들에게 다 털어놓고 있구만ㅋ) 감동의 도가니탕을 느끼고 숙소로 돌아가 씻었다. 나는 몇몇 애들에게 차례가 밀려서 계속 샤워를 못하고 있었다. 결국 나는 씻긴 했으나 머리에 있는 샴푸를 행구려 했을 때 불이 나갔..(더이상의 건은 말하면 X팔림) 25일 이렇게 한가한 날에만 나는 꼭 일찍 일어난다. 5시 반부터 깨어서 뒹굴거리다 몇몇 애들이 일어나는 거 보고 같이 일어났다. 내 머리 스톼일~은 장난이 아니게 뒤틀렸다. 그렇게 아침 식사까지(참! 나는 그때 식사를 했을 때 나유준과 함께 음식물 쓰레기를 최다 0.2%밖에 생산(?)하지 않았다. 대신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아침 강의는 연꽃잎에 숨은 과학이었다. 친수성과 소수성 중에 연꽃잎은 물을 흡수하지 않는 소수성이었다. 그래서 더러운 물에서도 연꽃잎은 오물이 묻지 않는 것이었다. 이 현상을 이용해 물이 묻지 않는 물질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강의 주제였다. 그 다음부터는 빠르게 진행되었다. 화석 강의(과학의 기본은 실험이다.)부터 야생화 관찰, 광물까지 엄청난 스피드로 진행하고 눈 깜짝할 사이에 차에 타 집에 돌아왔다. 내가 보통 안 그러는데 이번 캠프만큼은 좋은 공기, 좋은 교육.. 더 있고 싶었다. 하지만 내일이 개학인지라 어쩔 수 없었다(그렇게 보면 된다) 이런 캠프 매년 갔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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