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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행편지와 답글(3-1 배현지)
작성자 윤현재 등록일 08.08.31 조회수 73

  안녕하세요? 저 저 현지예요. 요즈음에 봄인데도 여름날씨 같아요. 그러다간 봄과 가을이 없어질 수도 있대요.

  엄마, 전에는 일 다니다가 올해는 쉬어서 좀 어색하세요? 쉬어도 공부는 열심히 하시잖아요. 그만큼 저도 공부 열심히 할게요. 영어 숙제랑 수학 숙제, 학교 숙제, 구몬학습. 할게 너무 많아도 열심히 할게요. 제가 벌써 3학년이고 원찬이는 1학년이에요. 그러니까 저도 의젓해지고 공부도 더 열심히 할게요.

 엄마, 요즘에는 아침에 춥고 낮에는 덥고 하니까 감기가 걸리기 쉽대요. 우리 반 친구들도 감기에 걸린 친구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엄마도 감기 조심하세요.

사랑해요.

                                                                                2008년 4월 22일 화요일

                                                                              엄마를 사랑하는 현지올림

 겨울동안 움추려 있던 나무들이 서로에게 자랑이라도 하듯 저마다의 고운 빛깔들로 우리를 꽃들이 세상으로 초대하는구나.

 학교 앞의 영산홍들이 한창 예쁜 오늘,

우리 딸에게 한 통의 편지 선물을 받았구나.

너무도 설레이는 마음으로 한 줄 한 줄 읽어내려 가는데 우리 딸이 언제 이렇게 다 자라버렸나 하는 생각을 했단다.

  항상 어린애라고 믿고 있었는데,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과 또 지금의 엄마 마음을 너무도 잘 헤아리고 있더구나.

  현지야!

  네가 가끔씩 엄마에게

  “엄마는 나한테는 관심이 없어요. 엄마는 원찬이만 좋아하죠?”

라고 말하곤 하지. 그 말을 듣고 나면 또 내 행동이 뭐가 잘못되었나 하고 생각한단다.

  현지는 엄마가 무엇을 하라고 하기 전에 혼자 알아서 잘 하는데 동생은 아직도 너보다는 엄마의 도움이 더 필요하고 또 보살핌이 더 많이 가는구나. 그런 일들이 현지는 많이 서운했나 보구나.

현지야! 이제부터 엄마가 더 노력할게. 서운한 맘이 들지 않도록.

  오늘 안과에 가서 눈 검사 받고 안경 맞추면서 엄마가 많이 미안했다. 조금 더 일찍 신경 쩌 주지 못해서. 그런데 우리 현지는 안경을 써도 너무 예뻤단다. 사랑하는 내 딸아~

  항상 건강하고 학교생활 열심히 하자

                                  2008.4.22 우리 딸을 너무 좋아하는 엄마가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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