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행편지와 답글(3-2 이은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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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현재 | 등록일 | 08.08.31 | 조회수 | 63 |
사랑하는 부모님 오늘따라 포근한 날씨 고운 봄꽃들이 활짝 피어 싱그럽게 웃고 있습니다. 오늘은 언제나 저를 사랑하며 감싸주시는 엄마 아빠께 늘상 응석부리며 말썽만 피우던 제가 몇 말씀 올리려고 합니다. 먼저 집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가족이 함께 모여 웃음꽃을 피우며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 자리에서 특별히 엄마, 아빠께서 저를 어엿한 3학년으로 대해주시고 대견스럽게 생각해주신 일입니다. 한 쪽으로는 기쁨과 행복을 느끼고 다른 한 편에서는 부끄럽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저의 말과 행동이 우리 가족의 행복에 커다란 자리를 차지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이때껏 저로 해서 엄마 아빠가 많이 힘들고 가슴이 아프셨구나 하는 생각도 했기 때문입니다. 더더구나 저는 어제 처음으로 엄마 아빠의 얼굴에 주름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희를 기르시고 가르치시느라 힘드셨을 엄마 아빠를 생각하니 많이 반성이 되고 부끄러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제가 사랑하며 존경하는 부모님! 저는 이제부터라도 마음을 고쳐먹고 언니처럼 열심히 공부하며 엄마 아빠의 말씀도 잘 듣고 착하게 살겠습니다. 사랑해요 부모님,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2008년 4월 23일 부모님의 딸 은진올림.
사랑하는 은진아! 우리 딸 편지를 읽는데 자꾸 눈앞이 흐려지는 구나. 어느새 자라 이렇듯 대견한 생각도 하고 철부지 꼬맹이 인줄만 알았는데 한층 더 성숙해진 우리 은진이가 고맙지. 우리를 힘들게 하거나 속상하게 한 적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항상 묵묵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 하는 우리 은진이가 있어서 엄마, 아빤 하나도 힘들지 않아. 우리 은진이가 막둥이 채우 때문에 힘들지. 막무가내로 놀아 달라 때 쓰는 동생한테도 짜증부리지 않고 잘 돌봐주는 우리 딸이 너무 고맙단다. 그리고 엄마, 아빠를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싶어 애 쓰는 우리 은진이가 있어서 항상 든든하단다. 은진아! 엄마가 학원을 늘려서 힘들지? 엄마아빤 우리 딸한테 스트레스가 되겠지? 하지만 조금만 긍정적으로 생각해 주라. 너의 밝은 미래를 위해 ‘과학자’가 꿈인 은진이를 위해 우리 함께 잘 헤쳐 나가자. 우리 은진이는 뒷심이 좋아서 잘 할 거라 믿어. 2008년 4월23일 은진이를 아주 많이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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